3년간 탐사비 140억원(C$1,500만불) 투자, 지분 50% 인수
이날 서명식에는 이원걸 한국전력 사장, 데빈더 란드와(Devinder Randhawa) 피션사 회장,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 테드 립만(Ted Lipman) 주한 캐나다 대사 및 한전 컨소시엄 구성사인 한전, 한수원, 한전원전연료, (주)한화와 캐나다의 Gravis사 부사장 및 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서명식에서 한전 컨소시움은 앞으로 3년 동안 약 140억원(C$1,500만)을 투자, Waterbury Lake 광구의 우라늄 부존 확인을 위한 탐사사업을 실시하고, 3년 뒤에는 피션사로부터 50%의 지분을 인수키로 최종 합의했다.
워터베리 레이크 탐사사업은 지역은 캐나다 우라늄 집중 부존지역인 사스카치완주 아타바스카(Athabasca) 분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근 22,000톤의 우라늄이 발견된 Midwest 광산과 바로 인접해 우라늄 부존가능성이 아주 높은 우량 광구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인 한전이 주도하는 최초의 우라늄 개발사업으로서 우라늄 수요자(한전, 한수원, 한전원전연료), 민간기업(한화), 캐나다의 우라늄 투자전문회사인 Gravis사와 전략적 컨소시엄을 구성함으로써 우라늄사업 진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번 워터베리 레이크 우라늄 탐사사업에 진출한 한전은 우라늄의 실수요자로서 우라늄의 장기·안정적 확보를 위해 첫째, 우라늄 확보방법의 다각화, 둘째, 사업 진출대상국의 다변화 전략을 수립하고 해외 우라늄 자원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한전은 지난 2007년 10월 11일 캐나다 CanAlaska사와 크리이스트(Cree East) 공동탐사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본격적인 탐사사업을 진행 중인 한편, 개발단계 우라늄 광산을 대상으로 미국, 캐나다 등 우라늄 업체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으로 우라늄 자원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 중이다.
이날 서명식에서 이원걸 한전 사장은 “금번 워터베리 레이크 탐사사업은 우라늄 발견가능성이 아주 높은 사업이며, 최종 수요자인 전력그룹사 최초로 추진하는 우라늄 개발사업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김정관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은 “CO2 배출감축과 화석연료 가격상승으로 인해 원자력은 현실적인 에너지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외 우라늄 개발사업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며 “정부도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해외 우라늄사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연간 약 4,000톤U의 우라늄을 소비하고 있는데 발전소 신규건설계획에 따라(제3차전력수급기본계획) 2016년 우라늄 수요는 2007년 대비 50% 증가한 6,000톤U로 증가 예상돼 우라늄 자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국제 우라늄 현물시장 가격은 2002년 파운드당 U$10불에서 지속적으로 상승, 올 1월 현재 U$90불 수준의 높은 가격으로 유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