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 국민인식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안전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원자력 국민인식 가장 중요한 요인은 ‘안전성’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7.01.24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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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인식도 61.5점, 원전 긍정 인식이 우세
원전 안전성 52.6%··· 2015년 대비 상승

▲ 발전원별 이용 선호도 인포그래픽..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김호성)은 지난해 10월 28일부터 11월 25일까지 시행한 원자력 국민인식에 관한 정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1:1대면 면접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의 종합인식도는 61.5점으로 긍정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 인식이 종합인식도 수준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인식도 61.5점에 비해 ‘거주지역에 원전 건설’에 대한 수용도는 37.5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뢰도는 ‘기술수준’ 신뢰 60.9점, ‘운영사’에 대한 신뢰 57.8점, ‘정부’ 신뢰 52.8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으로 인한 인식변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그 전에 비해 태도가 부정적으로 변화됐다는 응답이 전국적으로 38.9%인데 비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74.1%로 나타나, 지진을 경험한 지역의 인식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발전원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안전성, 친환경성, 경제발전 기여, 일자리 창출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신재생에너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원자력은 2순위인 경우가 많았으며, ‘저렴한 전기 생산방식’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문화재단이 연도별로 변화추이를 측정해 온 5대 지표의 결과를 살펴보면, 안전성은 12.5% 포인트 상승한 52.6%로 조사됐다.

문화재단 커뮤니케이션 실장은 “‘안전하다’는 의견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처음으로 과반을 넘었으며, 최근 지진을 계기로 원전 안전과 관련된 관심과 더불어 다양한 정보가 많아졌고, 이 과정에서 국민들의 ‘원전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김호성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공공기관의 ‘원자력 정보제공의 역할이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62.8%로 나타났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5년이 경과했지만 원전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며, 특히 최근 지진으로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불안감이 더욱 높아져 원자력발전에 대한 정보제공과 소통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문화재단 여론조사 관계자는 이번에 처음 수립된 ‘원자력 종합 인식도’ 지표에 대해서 향후 통계 전문가 그룹과의 심층 협업 등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세계적인 지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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