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러시아 국영건설사와 전력사업 협력키로
한전, 러시아 국영건설사와 전력사업 협력키로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1.2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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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PE사와 협력의향서 체결, 공동사업 추진

▲ 러시아 TPE사 세르게이 사장(왼쪽)과 한전 문호 부사장(오른쪽)이 MOU 체결 후 협정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이원걸)은 1월 21일 11시 삼성동 본사에서 러시아 국영건설사이자 최대 발전소 및 송변전설비 건설 전문회사인 테크노프롬엑스포트(TPE)사와 러시아 발전소 건설시장 동반진출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번 TPE사의 세르게이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영진의 방한은 작년 9월 17일 이원걸 사장의 러시아 TPE사 방문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졌으며 체결된 MOU는 양사간 러시아 및 제3국 전력사업 공동진출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담고 있다.

러시아 TPE사는 1955년 러시아 정부에 의해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 건설을 목적으로 설립돼  이후 구 소련과 동구권 및 북한지역의 대다수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특히 이집트의 아스완하이댐 발전소(2100MW)를 비롯한 세계적인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

TPE사는 구 소련 붕괴 이후에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웨덴, 핀란드 등지에 진출했고 최근에는 인도, 베트남, 태국, 리비아 등지의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 건설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상당수의 발전설비가 40~50년 된 설비로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예상될 뿐 아니라 최근 세계 에너지가격 상승에 힘입은 러시아 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신규발전소 건설프로젝트도 다수 예상되고 있다.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의 성공적인 발전사업으로 국제적 명성과 노하우를 쌓아온 한전은 이번 TPE사와의 MOU 체결이 러시아 시장진출 네트워크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TPE사 경영진의 방한을 계기로 발전설비 건설사업에 우리나라 업체의 기자재들이 공급될 수 있도록 관련업체와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어 우리 우수 기자재들의 러시아 본격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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