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국내 최대 복합화력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준공 임박
SK E&S, 국내 최대 복합화력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준공 임박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12.28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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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5월 연이어 상업운전 예정
LNG 직도입… 발전원가 경쟁력 UP

▲ 수도권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파주천연가스발전소’가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SK E&S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LNG복합화력발전소인 ‘파주천연가스발전소’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1·2호기 총 설비용량이 1,800MW가 넘는 매머드급 발전설비다.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용량의 약 2%에 해당하는 규모다.

SK E&S는 현재 가동 중인 광양천연가스발전소(1,126MW)에 파주천연가스발전소가 더해지면 3,000MW 수준의 화력발전소를 운영하게 돼 글로벌 발전기업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된다.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봉암리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SK E&S의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에서 맡아 공사 중이다. 수도권 북부지역의 전력공급 안정화를 위해 2010년 12월 확정된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이후 2014년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1·2호기로 나눠 시운전을 포함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2017년 2월 1호기에 이어 5월에는 2호기가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SK E&S는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준공으로 수도권 약 6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갖추게 돼 전력수급을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근에 파주LCD산업단지 등 대규모 수용가가 위치해 있어 장거리 송전 손실을 줄여 국가차원의 에너지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멘스의 H-Class급 터빈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약 4km 길이의 345kV 송전선로를 거쳐 신덕은 변전소로 연결돼 수도권 전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해외 직도입 LNG 공급받아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보령LNG터미널을 통해 공급받은 LNG로 가동된다. 한국가스공사로부터 LNG를 공급받는 다른 복합화력발전소와 달리 해외에서 직도입한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다.

해외에서 직도입한 LNG를 사용하면 전력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어 이용률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최근 가동 기회를 얻지 못해 멈춰선 복합화력발전이 즐비한 상황에서 발전원가 경쟁력은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사업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뿐만 아니라 발전원가가 줄어들면 국가차원의 전력구매 가격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SK E&S가 LNG복합화력발전의 위기론 속에 대규모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었던 것은 연료 직도입에 따른 수익 안정화다.

SK E&S 관계자는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해외에서 직도입한 L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LNG복합발전소에 비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파주천연가스발전소 전경

냉각탑 수증기 발생 최소화
파주천연가스발전소에는 다양한 친환경 설비와 신공법이 적용됐다. 우선 눈에 띄는 설비는 백연 저감장치다.

백연 저감장치는 발전소 폐열을 식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최소화하는 설비로 냉각탑에서 배출되는 수증기 발생을 줄이는 장비다. 파주천연가스발전소에 설치된 백연 저감장치는 백연성능 보증조건을 대기온도 영하 4도 이상과 상대습도 70% 이하로 적용해 국내 발전소 가운데 백연 저감성능이 가장 우수하다.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설비용량이 큰 만큼 냉각탑도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SK E&S는 냉각탑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콘크리트 타설 공법을 사용하지 않고 형틀로 구조물을 별도 제작하는 프리캐스팅(Pre-casting) 공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공법이라 원천기술을 보유한 벨기에 하몬에서 공사에 필요한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추진해 설계품질을 확보했다.

진도 6.5 내진설계 적용
SK E&S가 파주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품질(Quality)·가격(Cost)·납기(Delivery)·안전(Safety) 네 가지다. 공사 마무리 단계인 지금도 이들 네 가지 지표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품질 측면에서 더욱 강화한 부분은 내진설계다. 최근 한반도 전역에서 지진이 보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안전성 확보차원에서 건물과 시설물이 규모 6.5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주기기인 터빈을 공급한 지멘스와 장기유지보수계약을 체결해 시운전부터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안전의 경우 현재 엄격한 시운전 작업허가 프로그램을 적용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안전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깨끗한 작업장을 유지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전체 현장관리자가 함께 청소하는 ‘Clean Day’를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와 아름다운 동행
SK E&S는 안전문화 구축을 통한 무재해·완벽시공을 실현하기 위해 안전·보건·환경 요소를 시공사 계약 당시부터 반영했다.  특히 발주처 관리자가 현장에 상주하며 안전 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리에 나섰다.

현재 파주에너지서비스 안전환경팀에서 시공사의 안전·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주기적인 협의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매주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합리한 사항들을 찾아내 개선책을 강구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 E&S는 파주에너지서비스를 통해 발전소 주변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발전소 주변지역의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PC 등 교육기자재를 공급하고, 매달 파주 지역에서 이동세탁 봉사활동과 골목길 환경정화활동 등 지역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파주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기장판과 단열용 에어캡을 제공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기도 했다.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현장형 사회공헌활동을 주기적으로 마련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발전소로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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