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본부의 표준모델을 지향한다, 남서울사업본부
사업본부의 표준모델을 지향한다, 남서울사업본부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7.04.03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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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본부를 찾아서, 남서울사업본부]

한전 남서울사업본부 전경.
서울 강남, 동작, 영등포, 강동, 강서 등 한강이남 11개구와 과천시를 담당하는 남서울사업본부(본부장 김광중)는 국회, 과천청사를 비롯해 강남 벤처밸리, 구로디지털벨리 등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중심지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한전 남서울사업본부가 관할하는 관내 고객호수는 143만호로 전국의 7.9%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판매량은 2만2682GWh이다. 판매수입은 2조2223억원으로 직원 1인당 판매수입이 전국 1위로 생산성이 높은 곳이다. 또 회선수는 한전 전체 7,405개의 9.4%수준인 697개이며선로긍장은 5,015C-km이다.

남서울사업본부는 서울 중에서도 정치·문화·사회·체육 등 전 부문에서 핵심적인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품질향상, 원가의식 제고, 서비스수준 고도화 등 3가지 부문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광중 남서울사업본부장은 품질면에서는 현재 남서울사업본부의 전기품질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남서울사업본부는 호당 정전시간, 정전건수 등 전기품질 지표면에서 한전 전체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정전시간은 5분대로 끌어내리고 고장건수는 전년에 비해 15%이상 줄일 계획이다. 54%선인 지중화율도 대폭 확충하고, 배전자동화율 역시 63%선에서 70%수준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 설비관리의 선진화를 위해 본부 관내 1개 지점에 전사 최초로 시범준공된 IT배전사령실을 본부 전체설비를 통제할 수 있도록 확대·운영해 정전복구 시간을 단축하고, 무선감시시스템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직원들의 원가의식을 제고해 수익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우리 고객의 대부분이 주택용, 일반용으로 소비성 부하구조(負荷構造)인 만큼 수요관리를 보다 과학화해 발전원가를 낮추고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서비스 수준 고도화를 위해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추진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123고객센터의 1일 전화량 1만5천여 건 중 8천4백여 건이 우리 고객사항인데 대부분 단순 요금문의사항으로 분류된다”며 “이를 친절하게 응대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전화를 할 필요가 없도록 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본부와 통합운영 되고 있는 영업정보시스템(판매SI)의 분리운영 등을 통해 관내 고객의 고민을 더 가까이, 그리고 더 빨리 듣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 인터넷 시대에 부응해 17만 고객에게 월 1회 ‘e-뉴스레터’를 발송하고, 고객이 남서울사업본부 홈페이지를 자발적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전사 최초의 ‘UCC 콘테스트’ 등 이벤트를 적극 발굴해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17일 남서울사업본부 경영활력 등반대회에 참석한 김광중 본부장이 직원들과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
품질향상, 원가의식 제고, 서비스수준 고도화 역점 추진

독립사업부제의 핵심 중 하나가 자율경쟁체제의 도입이다. 남서울사업본부 역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경쟁력 강화의 요체는 외부요인보다는 내부요인에 있음을 강조한다. 남서울사업본부의 경우 전국 사업본부 중 유일하게 지사체제가 없는 상태에서 발족되었기에 각종 데이터베이스와 경험이 축적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일한 출발선에 서느라 어려움이 많았지만 반면 짧은 기간에 비슷한 면모를 갖춘 자긍심과 ‘하면된다’는 열의로 가득차 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본부가 목표하고 있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활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원들이 자발적·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Fun경영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중점을 둘 생각이다. 아울러 사업본부 체제로 바뀌면서 본부관할 모든 사업장의 조직·인력·예산을 본부에서 통합관리하기 때문에 경영효율 극대화를 위해 수익과 중요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    용할 계획이다.

고객만족도 극대화 위해 사업본부의 역량을 집중

자율경쟁체제의 도입은 수익성과가 평가의 주요 항목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본부장은 새로운 수입원의 개발은 한계가 있다고 보고 수요관리를 통한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독립사업부제의 궁극적인 목적은 전력원가를 줄임으로써 전기요금을 낮추는데 있다”며 “원자력과 유연탄을 이용한 발전이 80%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전력원가를 줄이기 위해서는 수요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남서울사업본부는 피크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비피크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피크시간대의 전력수요를 조절할 수 있다면 발전단가가 비싼 LNG발전소의 가동을 축소할 수 있어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략적 수요관리역량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수요관리 자율목표제 시행에 대비해 전문가 양성 및 구입전력비 절감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역전기 사업자 등장에 따른 내부대응체계도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관내 배전선로 순시를 나선 김광중 본부장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국 20개 구역전기사업자 중 5개소가 우리본부 관내에 집중되어 있고 1개 사업자는 비록 작은 규모지만 전국 최초로 가동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장기적으로 주수익원의 이탈을 감안한 부가수익 창출 노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립사업부제의 시행과 함께 고객만족도 향상이 더 크게 강조되고 있다. 남서울사업본부 역시 경쟁체제로 접어든 사업부 입장에서도 고객만족도는 경영평가의 중요한 잣대라는 점을 인식,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본부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우선 나 자신이 세일즈 정신으로 무장하기 위해 명함에 사진을 넣었다”며 “전력사업도 경쟁시대에 접어든 만큼 고객접점 사업본부장으로서 자신을 낮추고, 서비스 정신으로 임하겠다는 각오의 표시”라고 강조했다.

남서울사업본부는 서비스 향상을 넘어 서비스의 블랙홀을 찾아 없앨 계획이다. 한 방안으로 전사최초로 Fax 민원 접수확인 시스템을 구축해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Fax민원의 경우 대부분 Fax를 잘 받았는지 확인하느라 두세 차례씩 다시 전화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전화라도 통화중이거나 보낸 서류가 분실되기라고 하면 단순한 민원이 크게 확대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불만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는 방안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현실적으로 많이 발생하면서도 간과했던 서비스 블랙홀을 집중 발굴해 서비스를 혁신하겠다는 것이 남서울사업본부의 서비스 전략이다.

이와 함께 남서울사업본부는 지역 고객들과 함께 하는 사업본부가 되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홍보전담반을 구성해 사업본부가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주민들이 전력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관내소재 송·배전 전력설비 견학 패키지 프로그램을 마련해 4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지역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컴퓨터 교실을 확대 운영하고 사회복지시설에 재활용 가능한 PC를 기증하며, 대용량 주요고객들의 경우 간부들이 맨투맨으로 담당해 관리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먼저 현장을 찾아 고객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가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고객과 함께 하는 남서울사업본부가 될 것을 다짐했다.

LGT_Day 행사에 참석한 김광중 본부장(사진 왼쪽 3번째)이 직원들과 함께 생일케익을 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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