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피크, 역대 최고치 전망
올 겨울 전력피크, 역대 최고치 전망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12.14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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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순 8,540만kW 예상… 이상한파 등 적극 대비
피크시 공급능력 9,943만kW로 안정적 예비력 확보
▲ 최근 10년간(2006년∼2016년) 겨울철 전력수요<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2월 12일부터 전력수요가 큰 2월 17일까지 약 2달 동안 동계 전력수급대책을 시행한다.

올 겨울 최대전력 수요(피크)는 역대 최고인 8,540만kW 수준으로, 1월 중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크시 전력 공급능력은 9,943만kW로 1,403만kW 수준의 예비력(예비율 16.4%)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신규 발전소 준공 ▲정비중이던 기존 발전소 재가동 등 전력공급 능력을 극대화해 사상 최대 전력수요에 대비하기로 했다. 다만 이상한파가 닥칠 경우 피크수요는 최대 8,700만kW 수준까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능력을 최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전력수요에 대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공급능력 극대화 및 수요관리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먼저 대형발전기 불시고장 등에 대비해 올 겨울 피크기간(1월 2~3주)에는 전국 거의 모든 발전기를 가동준비 상태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발전기 고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전사별로 고장예방활동을 강화하고, 고장빈발 전력설비에 대해서는 산업부 특별점검이 진행됐다.
▲ 겨울철 최대피크 발생일 시간대별 수요<출처: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수급 위기경보단계별 비상대책 완비
산업부는 돌발상황 발생으로 예비력이 급락하는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해 단계별로 실시한다.

예비력 500만kW 이하가 예상되는 긴박한 상황 발생시 시운전 출력, 수요자원거래시장 등 긴급 가용자원을 적기 활용해 예비력을 500만kW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예비력이 500만kW 이하로 저하되는 위기상황에 대비해 전력수급 위기경보단계별 비상대책도 완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 겨울은 완화된 누진제 시행이 예상되는 만큼 주택용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동주택 전기설비 고장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난방 증가로 아파트·주택 전기설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다수의 국민이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산업부는 위험요인이 있는 개별 아파트 소유의 노후 변압기 등에 대해서도 한전 주도의 특별점검 및 관리를 통해 고장발생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3,000여 개의 대규모 상업시설 등 한전 관리영역은 아니지만 정전시 영향이 큰 수용가에 대한 전기설비 점검을 통해 정전사고 예방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 코엑스 등 연면적 5,000m² 이상 다중이용시설 2,785개소, 전통시장 193개소가 이에 해당된다.

이번 동계 전력수급대책과 함께 산업부는 시민단체·기업이 참여하는 동계 절전캠페인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적으로 시행한다.

공공부문은 ▲실내온도 의무준수(난방온도 18℃ 이하 원칙) ▲개인난방기 사용금지 등을 통해 선도적인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민간부문은 ▲적정 난방온도(20℃ 이하) 권장 ▲개문난방 영업자제 홍보 등을 통해 자율적인 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로 했다.

▲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2월 11일 중부발전 인천복합발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주형환 장관, 동계 전력수급 상황 점검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2월 11일 수도권 전력공급에 주요역할을 담당하는 한국중부발전 인천복합발전소를 방문했다. 해당 발전소는 인천지역 전력수요의 24%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주형환 장관은 겨울철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이상한파 등에 대비해 철저한 전력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발전소 준공, 정비중이던 발전기 투입 등으로 올 겨울 전력수급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예기치 못한 수요증가, 발전기 고장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한전·발전사 등 전력유관기관에 주문했다.

주형환 장관은 발전사에 대해 설비고장 예방, 한전은 노후 아파트 및 대형 수용가 정전 예방, 전력거래소는 실제 위기상황에서 작동할 수 있는 비상자원 운영 등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요관리 측면에서도 에너지 절약의 꾸준한 실천과 공공부문의 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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