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사장 정하황)은 12월 6일 태안 본사에서 상용이엔지 등 협력중소기업 14개사와 서부발전 3대 성과공유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공동과제 수행에 따른 성과를 공동으로 분배 및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9월부터 신문공고 등을 통해 과제를 공모하고, 성과공유추진위원회 평가를 통해 3대 분야 10개 과제 14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총 사업비 11억3,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2006년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 다자간(협업), 해외판로 지원, 실증시험 지원 성과공유제를 3대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해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실시했다. 그 결과 해외수출 증대, 신제품 개발 등의 실적을 내고 있다.

먼저 다자간(협업) 과제는 성과공유제 혜택을 2·3차 기업까지 확대해 기업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향상시킨다. 해외판로 지원 과제는 맞춤형 수출지원으로써 협력기업 수출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처음 시작되는 실증시험 지원 과제의 경우 우수 개발제품에 대한 Test Bed를 제공해 제품 상용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날 협약을 맺은 기업들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의 기간 동안 신제품 개발 등의 개별 과제를 공동으로 진행한다. 특히 향후 3년간 성과공유과제로 발생되는 성과(매출)의 2.5% 이내에서 성과공유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에 재투자하거나 발전소 인근 사회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주병환 서부발전 조달협력처장은 “성과공유제는 기업 네트워크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서부발전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성과공유과제는 동반성장의 온기를 확산시키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성과공유과제 외에도 지난 11월 30일 코펙스 등 협력기업 19개사와 ‘팀코리아 수출활성화 프로젝트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중동시장 수출을 희망하는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