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외 1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외 1편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12.03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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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감독 홍지영 출연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개봉 12월 14일

인생을 뒤바꾼 기적 같은 10번의 기회. ‘넌 30년 전의 나고, 난 30년 후의 너야.’

현재의 수현(김윤석)은 의료 봉사활동 중 한 소녀의 생명을 구하고 소녀의 할아버지로부터 신비로운 10개의 알약을 답례로 받는다. 호기심에 알약을 삼킨 수현은 순간 잠에 빠져들고 다시 눈을 떴을 때 30년 전 과거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1985년 과거, ‘분명 모르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낯이 익었어.’

오래된 연인 연아(채서진)와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과거의 수현(변요한)은 우연히 길에 쓰러진 남자를 돕게 된다.

남자는 본인이 30년 후의 수현이라 주장하고, 황당해하던 과거의 수현은 그가 내미는 증거들을 보고 점차 혼란에 빠진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역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고.”

“당신에겐 과거지만 나한텐 미래에요. 그 미랜 내가 정하는 거고!”

사랑했던 연아를 꼭 한번 보고 싶었다는 현재 수현의 말에 과거 수현은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고 이어 믿기 힘든 미래에 대해 알게 되는데….

그때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내 인생도 바뀔 수 있을까요?

“소설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는 그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많은 제안이 있었지만 거절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한국의 제안을 받아들여 영화로 만들어지게 됐습니다.”_기욤 뮈소로부터 온 편지

파파 좀비(PAPA ZOMBIE)

감독 고현창 출연 조한철, 정예우, 고서희, 배용근 개봉 12월 29일

대한민국에서는 평균 남자, 집에서는 평균 이하 우리 아빠. 좀비로 거듭나다.

백수 생활만 올해로 4년째인 아빠는 하는 일마다 허탕에 면접은 매번 낙방이다. 아빠를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엄마, 철없는 삼촌, 아무 생각 없는 5살 동생과 살고 있는 승구. 승구는 아빠의 사업 실패로 이사 오게 된 수상한 동네에서 황당한 이야기를 듣는다.

바로 이 동네에 좀비가 있다는 것!

승구는 설상가상 아빠를 진짜 ‘좀비’라고 여기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좀비가 된 아빠를 퇴치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빠를 좀비라고 생각하는 11살 승구와 백수에서 좀비로 거듭난 아빠를 둘러싼 눈물 반 웃음 반 가족성장 영화 ‘파파좀비’가 곧 개봉한다.

이 영화는 ‘4년차 백수 아빠, 진정한 좀비로 거듭나다!’라는 문구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하게 좀비를 퇴치하는 것이 아니라, 좀비를 퇴치하고 아빠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 승구를 통해 색다른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처음 보는 좀비의 모습에 깜짝 놀란 이들의 표정은 대책 없는 가족의 유쾌한 해피 바이러스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평범한 우리 집이 되기를 기도한다’는 승구의 대사는 연말연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무공해 웃음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과연 아빠는 승구의 오해를 풀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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