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와트가 있는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가 있는 미소의 나라, 캄보디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12.0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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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인도차이나 반도에 있는 캄보디아는 북쪽으로는 태국과 라오스, 동쪽과 남쪽은 베트남이 인접해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메콩강이 나라의 중심을 좌우로 가르며, 중심부에는 비옥한 지대가 펼쳐져 있어 예로부터 강한 나라가 형성됐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 ‘앙코르 와트’는 많은 관광객을 캄보디아로 이끌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라는 별명처럼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간직한 나라이기도 하다. 자료제공·하나투어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 씨엠립(Siem Reap)
씨엠립은 앙코르 왕국의 근거지로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곳이다. 씨암(Siam)은 태국을 일컫는 말인데 씨엠립의 자세한 의미는 ‘태국에 의해 점령된 곳’이라는 뜻으로 알려졌다.

600km에 이르는 지역 내에 9~13세기에 걸쳐 만들어진 100여 개의 사원이 발견됐다.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쁘레룹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석양  
 
   
  캄보디아 앙코르 와트 노을  
 
신들을 위해 건설된 고대 건축물, 앙코르 와트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초 앙코르 왕조 중 가장 풍요로운 전성기를 이룬 수리아바르만 2세가 힌두교의 비슈누 신과 한 몸이 되기 위해 자신의 묘로 사용하고자 건립했다.

1,00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세계 최대의 석조 사원으로, 1860년 ‘앙리 무오’라는 식물학자가 발견한 이래 수많은 방문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힌두교의 신과 신의 대리자인 왕에게 바치는 넓고 큰 건축물이며 사원 내의 건축물에는 크메르인들의 독자적인 문화와 우주관, 신앙관이 담겨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 톰 남문
캄보디아 앙코르 톰 따프롬
캄보디아 앙코르 톰
앙코르 문화의 절정, 앙코르 톰
앙코르 톰은 앙코르 와트와 함께 앙코르 문화의 쌍벽을 이루는 곳으로 앙코르 와트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져있다. 한 변이 3km의 정사각형 모양인 앙코르 톰은 높이 8m의 붉은 흙인 라테라이트 성벽과 너비 약 100m의 수로로 둘러싸여 있다.

앙코르 톰과 중앙 사원인 ‘바이욘’은 크메르 왕조가 붕괴되기 직전인 1200년 자야 바르만 7세에 의해 건설된 최후의 캄보디아 사원이다. 바로크 양식이 가장 잘 나타나 있으며 인구 100만이 넘는 도시였다. 하지만 현재는 돌로 만든 기념비만이 남아 세월의 덧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 톰 바이욘 사원
앙코르 문화의 대표적 사원, 바이욘 사원
앙코르 톰을 대표하는 사원인 바이욘 사원은 자야바르만 7세가 12세기 말 앙코르 톰 중심에 건립한 불교 사원이다. 거대한 바위산 모양이며 50여 개의 탑이 복잡한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탑에는 웃는 모습을 하고 있는 자야바르만 2세로 추정되는 관세음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부처와 동일시하는 왕의 위력을 세상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화랑의 벽면에는 크메르인의 역사와 일상생활을 기록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흔히 이곳을 앙코르 와트와 견주기도 하지만 앙코르 와트가 힌두교의 철학에 의해 지어진 사원인 반면 바이욘 사원은 불교 양식이기 때문에 설립 목적이나 설계, 건축과 장식에 있어 뚜렷한 차이점을 갖고 있다.

캄보디아 앙코르 톰 문둥왕 테라스
문둥왕의 전설이 서려있는 곳, 문둥왕 테라스
앙코르 톰 내에 있는 테라스로, 작은 길을 사이에 두고 코끼리 테라스와 나란히 놓여 있다. 이 두 테라스는 앙코르 톰 동문을 향하고 있다. 단상 외벽 모퉁이에는 코브라 형태를 가진 나가들이 지키고 있고 벽면에는 압살라들과 가루다들이 빼곡히 부조돼 있다. 보존상태 또한 양호한 편이다.

한 승려가 왕 앞에 엎드리기를 거부하자 그 왕이 승려를 죽였는데 그때 승려의 침이 튀어 왕이 문둥병에 걸렸다는 전설이 있다. 문둥왕으로 추정되는 조각상이 있으며 조각상은 자야바르만 7세로 추정된다. 조각상은 복제품으로 진품은 프놈펜 박물관에 안치돼 있다.

또 이곳은 왕의 사후를 위해 건립돼 왕의 유골이 안치됐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 캄보디아 승려
▲ 캄보디아 니악 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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