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빛가람 에너지밸리 유치기업 177개 돌파
한전, 빛가람 에너지밸리 유치기업 177개 돌파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11.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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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한화에너지 등 대기업과 외국기업 포함 44개 기업 협약
투자 실행한 기업은 75개, 올해 말까지 106개 기업으로 늘어날 전망

▲ 한전는 11월 15일 총 44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는 11월 15일 한전 본사에서 대기업 2개, 외국기업 2개, 중소기업 40개 등 총 44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투자금액 총 1,628억원이며 1,128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협약기관인 한전,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 나주시(시장 강인규)와 협약기업 44개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기업으로 두산중공업(대표이사 정지택), 한화에너지(대표이사 류두형) 등 대기업과 중국의 무석한화항공유한기술공사(CEO 리건중), 스위스의 BMF(CEO Roland Barthdet) 등 외국기업, 파루 등 40개 중소기업이 체결했다.

추가로 4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을 시작한 이후 만 2년도 채 안돼 177개 기업을 유치(투자금액 8,149억원, 고용창출 5,658명)하는 성과를 올린 셈이다.

기업체 미래유망 에너지신산업 투자에 역점

이번 투자협약으로 두산중공업은 ESS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업무 및 R&D 협력 강화를 위한 관련 시설을 구축하고, 향후 사업진행 경과에 따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에너지도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투자키로 했다. 1단계로 ESS 및 태양광 중심의 R&D 협력을 추진하고, 2단계로 분산 에너지 발전사업 및 관련 서비스사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최초 농약살포용 무인헬기를 개발한 무석한화항공유한기술공사는 한국의 에스엠소프트웨어(대표이사 박영님)와 합작법인을 설립, 250억원을 투자해 R&D센터를 개설하고 한국지형에 최적화된 드론 운영 기술을 개발한 후 전력설비 감시 등의 산업용 드론을 생산할 계획이다.

로프형 태양광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국적의 혁신기업인 BMF는 한국의 한일(대표이사 박상우)과 합작해 원가절감을 위한 로프, 절연  커넥터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 개발하고 전라남도 임야(시유지, 군유지 등)를 활용해 성능검증을 위한 실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한 44개 기업의 본사 소재지 분포를 살펴보면 광주전남 이외의 지역 기업이 총 21개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13개, 충청권 2개, 영남권 4개, 전북 2개 기업이다. 이는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혁신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투자기업 유치 위한 다양한 혜택 및 지원책 마련

▲ 연도별 기업유치 실적.
한전은 투자협약 체결 기업 수에 만족하지 않고 지자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협약기업의 조기 안착지원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기존에 협약한 133개 기업 기준으로 현재 75개 기업이 투자를 실행했다.

특히 지자체와 합동으로 투자촉진단을 구성해 협약기업 입주지원 컨설팅을 시행한 결과 올해 말까지 31개 기업도 추가로 투자를 실행키로 해 올해 말이면 투자실행 기업이 106개(실행율 60%)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한전은 기업투자협약에 앞서 중소기업의 조기 안착 지원과 동반성장을 위해 마련한 '예탁형 이자지원제도' 업무협약을 기업은행 및 광주은행과 체결하고, '일자리 드림지원제도' 업무협약을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체결했다.

예탁형 이자지원제도는 한전이 예탁한 금액에서 발생한 이자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대출이자를 감면시켜 주는 제도다. ‘15년도에 1,000억원을 기업은행에 예탁해 75개 중소기업에게 약 95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추가로 기업은행과 광주은행에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예탁해 에너지밸리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당 최대 20억원 한도로 신용등급에 따라 2.5%∼2.6%의 대출 금리를 감면받게 된다. 이같은 제도는 중소기업에게 매우 호평받는 제도로 재정상태가 열악한 기업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자리 드림(Dream) 지원제도는 한전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장기 재직 유도를 위해서 마련한 제도다. 연차적으로 에너지밸리 54개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166명을 선정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내일채움공제 가입기간 동안 중소기업의   납입금액의 50%(최대 40만원/1인)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밸리에 중소기업의 핵심인력 장기재직에 따른 기업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에너지신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집적화한 에너지밸리 조성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희망을 싹 틔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025년까지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자립율을 30%까지 올리고 도내 유인도 50개를 탄소제로 에너지자립섬으로 만든다는 에너지산업 육성 10개년 계획을 수행중인데, 투자기업들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환이 한전 사장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 전환기에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는 기업이 미래를 독차지 할 것이다. 따라서 정부 3.0 기조에 맞춰 한전, 투자기업, 지자체, KOTRA 협력으로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이 新에너지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한전은 산업부와 함께 연내 2조원의 에너지신산업펀드를 결성하는데 에너지밸리 투자기업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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