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원자로 SMART, 세계시장 진출 향해 순항
소형 원자로 SMART, 세계시장 진출 향해 순항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11.14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ART원전 기자재공급자 워크샵 개최
사우디 PPE 진행 및 향후 로드맵 발표

▲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스마트파워는 11월 10일 국내 원자력기자재 공급업체들을 초청, ‘SMART원전 기자재공급자 워크샵’을 개최했다.
국내 기술력으로 집약된 소형 원전인 ‘SMART원전’ 최초호기 건설예정이 순항하고 있어 주목된다.

스마트파워(사장 김두일)와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11월 10일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호텔에서 국내 원자력기자재 공급업체들을 초청, ‘SMART원전 기자재공급자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영일 미래창조과학부 SMART지원팀장, 김학노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원장, 변준일 비젼파워 회장 등을 비롯해 원자력계 관계자 170여 명이 참석해 SMART원전 건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우리나라는 2015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와 SMART원전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SMART원전 건설 전 설계(PPE, Pre-Proiect Engineering) 계약을 맺고 설계업무가 진행중이다.

이날 워크샵 행사는 소형 원전인 SMART 소개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SMART원전 프로젝트 사업계획이 소개됐으며, 한국원자력연구원는 NSSS 기기 소개를, 한국전력기술은 BOP 기기 소개, 스마트파워에서는 SMART 기자재 공급자 선정계획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오후에는 국내 원자력기자재 공급자들과 SMART원전 참여기관 간 상담이 이뤄져 중소형 원전시장의 본격적인 개화를 알렸다.

SMART는 원자력연구원에서 1997년부터 개발해 2012년 7월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원자로를 상용화한 원전으로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억 달러를 투자하면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초 원전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국내 독자기술 소형 원자로 ‘SMART'
‘SMART’는 모든 원전기기를 하나의 용기 안에 설치해 놓은 원전으로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소형 원자로다. 2010년 한전 컨소시엄 13개사에서 1,000억원 투자를 통해 스마트 표준설계 인허가 코드개발에 착수한 결과 2012년 10월에 스마트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했다.

이어 2014년 4월 1차 스마트 수출을 위한 SPS 설립 추진회의를 개최했으며 같은 해 7월에 미래창조과학부와 스마트 SPC 회의와 정책 홍보 및 참여기업 모집, 사업화 방안 논의를 거쳐 관련 기업 간담회 및 수차례 실무회의 등을 통해 2014년 12월 23일 SPC인 스마트파워 설립을 완료, 2015년 1월 29일 스마트파워 개소식 및 수출지원을 위한 관계 기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 김두일 스마트파워 사장.
이날 워크샵 행사에서 김두일 스마트파워 사장은 “SMART가 안전성 면에서 다른 국가의 중소형 원전보다 앞선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무엇보다 경제성 면에서도 우수하다”며 “2035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소형원전만 500기 이상이 건설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그중 우리 SMART가 선두에 서 있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PPE 프로젝트 순항
SMART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최초 호기 건설을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파트너십 관계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모하메드 오마르 K.A.CARE PPE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SMART 사업계획을 소개하면서 “사우디는 해수담수와 빠른 전력공급을 고려해 SMART를 상용화해야 한다는 데 결론을 내고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SMART 원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사우디는 오일시장을 기반으로 투자중심국으로 거듭나고자 하고 있다. 현재 PPE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SMART 2기 건설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중인 2기의 SMART 건설 이후에는 40여기 이상의 추가 원전 건설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SMART는 전력생산에서부터 해수담수, 지역난방 등을 위해  모듈러 개념으로 설계된 국내 원전으로 특히 화력발전 대비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기존 송전라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추가적인 송전선로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상황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개발과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특히 대형원전은 건설과정에서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지만, 소형원전인 SMART는 리스크가 적다는  게 스마트파워 관계자의 설명이다.

중소형 원전은 원전을 도입하려는 국가 또는 선진국의 경우에도 노후화된 석탄화력 발전을 지속시키기보다 소형원전 건설을 통해 기후변화체제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선진국에서도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