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4분기 1억달러 수주 돌파… 미국진출 이래 최대실적
대한전선, 4분기 1억달러 수주 돌파… 미국진출 이래 최대실적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11.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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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WP 등 여러 발주처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중저압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해 수익성 개선할 것”
▲ 최진용 대한전선 대표집행임원
미국 케이블 시장에서 대한전선의 수주 상승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11월 3일, 올해 4분기 미국 수주 프로젝트 규모가 총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0년 대한전선이 미국에 진출한 이래 최대규모의 실적이다.

11월 3일 수주한 프로젝트는 LA수도전력국(LADWP)이 발주한 것으로, 총 수주금액이 5,600만달러(640억원)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LADWP가 1960~1970년대에 설치해 운용중인 138kV급 초고압 지중 케이블 일체를 전면 교체하는 것이다. 대한전선은 케이블과 접속기기를 공급하고 접속공사까지 실시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관로와 설비를 그대로 유지하고 케이블을 교체해야 하는 등 제한이 많아 대한전선의 시공실적과 노하우가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올해 10월에는 캘리포니아지역 전력회사로부터 5,200만달러(6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이는 전체 시공구간이 20km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전선은 23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과 접속기기 등 장비 일체를 공급하고 시공 및 테스트까지 시행한다.

앞서 3분기에는 캘리포니아지역 전력회사와 향후 5년동안 69~230kV까지 초고압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에는 2년 연장 조건이 포함돼 있어 최장 7년까지 안정적으로 케이블을 공급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지중케이블 외에 증용량 가공선 수주도 성공했다. 남가주 에디슨 전력회사(SCE)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기존 가공선을 교체하기 위해 증용량 가공선인 ACCC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증용량 가공선은 기존 가공선에 비해 전선 무게와 저항을 줄이고 송전용량을 높인 것이다. 또한 미국 지역 내 노후화된 가공송전망 교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사, 법인 등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잠재적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기술과 품질에 대해 적극적으로 마케팅한 결과”라며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까지 영업력을 확대해 북미지역 전반에 걸쳐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제품인 초고압 지중 케이블 외에도 증용량 가공선, 중저압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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