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산업계 국제경쟁력 향상의 일등공신”
“전기, 산업계 국제경쟁력 향상의 일등공신”
  • 김춘성 기자
  • 승인 2007.04.03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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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박천진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하는 전기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한전기협회 박천진 상근부회장을 만나 전기의 날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전기의 날은 서울 종로의 전차 정거장에 처음으로 일반 국민들을 위해 전등불을 밝힌 1900년 4월 10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써 1965년 대한전기협회가 창립되면서 제정됐다. 더욱 올해는 1887년 3월 경복궁 향원정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전등이 밝혀진지 120년이 되는 해로서 전기인들이 전기의 날을 기해 기념 축제행사를 갖는 그 의미가 어느 때보다도 클 것으로 보인다.”

박 부회장은 오늘날 우리 산업계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전기가 기여한 바를 생각할 때 ‘전기의 날’을 맞는 전기인들의 마음속 감회는 더욱 클 것으로 본다고 감회를 밝혔다.

“이제 전기 없는 사회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다. 우리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반도체산업이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품질과 저렴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박 부회장은 이제 전기는 한 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동시에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분리해
서 생각할 수 없는 필수불가결한 에너지원임을 강조하면서 전기·전력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종사자들에 대한 격려를 당부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전기의 날을 맞아 “전기인의 사기진작과 전기산업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전기인의 결속과 전기산업의 힘찬 전진을 다짐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전기의 날’ 기념행사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올해 42주년을 맞는 ‘전기의 날’은 전기산업 발전에 공이 큰 유공자에게 정부 훈·포상을 실시하고 전기산업에 크게 기여한 분에게 드리는 ‘전기인 공로탑’도 시상하며 전기공학도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전기계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기회로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의 날을 기념해 ‘전기설비 기술기준 워크숍’을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정부, 산업계, 학계 등 전기산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전력산업계 관심사인 전력IT, 극저주파 및 U-City 관련 최신기술을 소개하고 신 ‘기술기준’ 운영을 위한 제반사항 홍보 및 의견 수렴을 하며 전기설비술기준 개편에 따른 신규제정 기술지침과 규정을 도출하는 등 전기계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대한전기협회와 일본전기협회가 중심이 되어 전기관계 사업에 관한 기술과 정보를 교환, 양국의 전기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1회 ‘한·일전기기술교류회의’가 작년 10월에 일본에서 열렸다. 올해에도 한·일 양국의 실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강원도 평창에서 제2회 ‘한·일 전기기술교류 회의’를 열어 다양한 주제발표를 하고, 양국의 교류회의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전력계의 향후 전망을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지.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둔화와 함께 국내 경제 역시 4%대의 성장이 쉽지 많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유가 및 원화강세로 수출과 내수가 동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반도 주변정세 등 경제외적 위험요인도 산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산업을 둘러싼 전망도 국내 경기의 둔화와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의 가시화로 더욱 불리한 상황이다. 전력시장의 경쟁은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부담 등이 점점 가시화 되고 있는 등 전력관련 환경 규제가 더욱 더 강화되고 있다.

국내·외적으로 전기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본다. 발전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은 물론 신규 사업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하며, 송전·배전·통신분야 및 자원개발과 연계한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본다.
급변하는 주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새로운 비전으로 슬기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면 향후 전망은 어둡지 않다고 생각한다.

▲올해 전기협회 중점 추진사항은 무엇인지.
우선 급변하는 국내외 기술변화와 시장경쟁체제로의 무역환경 변화 등에 적극 대처하고 WTO/TBT 협정과 조화되도록 전기사업법 기술기준의 국제화 등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산업기술기준 5단계 2차년도 개발사업과 함께 발전사업자, 제작사 및 시공사 등을 대상으로 한 자격인증과 공인검사감독원 등에 대한 자격인정제도를 적극 시행하고자 한다.
뿐만 아니라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전기부문 표준품셈을 현실에 맞도록 지속적으로 제정 및 개정해 나갈 것이며,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했거나 외국에서 도입해 개량한 기술로서 신규성, 진보성 및 현장 적용성이 있는 기술에 대한 전력신기술 지정심의업무도 효율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부설 전기원교육훈련원은 배전·송전·변전·지중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고급 기능인력의 양성과 특수 기능인력 과정의 개발 등 선진화된 전기원 양성기관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그리고 전력산업기술이 세계 전력산업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각종 정책과제 수행과 다양한 조사·연구사업을 수행하고자 하며, 장차 우리나라 전기계를 짊어지고 나갈 유능한 전기인력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좀 더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력산업 표준화 관련 총괄기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해 전력산업 표준화를 선도하고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중국과의 교류를 아시아 및 미주, 유럽까지 확대하는 국제교류를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21세기 전기계를 선도하는 중심단체로서의 우리 협회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 전략과 세부 추진방침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전기회관 재건축 또는 이전 추진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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