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첫 연구개발상 수상자로 제프 비르텐 박사 선정
ABB, 첫 연구개발상 수상자로 제프 비르텐 박사 선정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10.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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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그리드 모델링·제어’ 연구
3년간 30만달러 장학금 수여

▲ 제프 비르텐 박사(오른쪽 세 번째)가 ‘제1회 ABB 연구개발상’ 수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BB가 에너지·자동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연구개발에 장학금을 지원하는 ‘ABB 연구개발상’을 만들고, 첫 번째 수상자로 벨기에 루벤대학교의 제프 비르텐 박사를 선정했다.

ABB는 ‘제1회 ABB 연구개발상’ 수상자로 루벤대학 에너지빌 소속의 제프 비르텐 박사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가졌다고 10월 24일 밝혔다.

ABB 연구개발상은 8년간 ABB 이사회장을 맡은 후베르투스 본 그륀베르크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창설된 것으로 3년마다 시행될 예정이다.

제프 비르텐 박사는 ‘DC 그리드의 모델링과 제어’라는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개발상을 수상하게 됐으며, 향후 3년간 30만달러 상당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ABB에 따르면 이번 연구개발상에는 전 세계 연구기관에서 총 69명이 응모했다.

울리히 스피스호퍼 ABB CEO는 “ABB가 에너지 및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연구를 지원하게 돼 영광”이라며 “제프 비르텐 박사의 연구는 전력·에너지 분야 당면 과제에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제프 비르텐 박사의 논문은 고압직류송전(HVDC)과 기존 고압교류송전(HVAC) 간의 상호작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게 ABB의 설명이다. 그물망형(메쉬드) HVDC가 기존 AC 인프라와 상호 연결돼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계통연계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현재 대륙 간 연결과 같은 대규모 전력시스템에 대한 연구는 일반적으로 특정 AC 그리드를 파악하는데 맞춰져 있는 실정이다.

제프 비르텐 박사는 그물망형 HVDC를 설계·제어하기 위한 신규 모델과 방법을 고안해 왔다. 이를 위해 기존 HVAC가 어떻게 미래 HVDC와 상호 연계되는지 이해를 높이고자, 빠르게 전환되는 AC와 DC 사이의 전환을 위해 전력전자변환장치를 사용했다.

제프 비르텐 박사는 수상소감을 통해 “신규 연구개발은 전력망 모델링과 제어·운영의 기존 접근방식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며 “우리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기존 패러다임에 도전함으로써 이런 변화들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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