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미국 ESS 시장서 첫 수주
두산중공업, 미국 ESS 시장서 첫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10.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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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두산그리드텍 68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두산중공업이 ESS 분야 해외기업 인수 후 총 68억원 규모의 첫 수주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시에 위치한 변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두산중공업이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한 후 사명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변경하고 거둔 첫 성과다.

두산그리드텍은 발주처인 오스틴에너지(Austin Energy)와의 이번 계약에 따라 오스틴 시에 위치한 킹스버리 변전소에 3MWh 규모의 태양광 연계 ESS를 공급하게 된다. 또 다음 달 같은 지역에 있는 뮬러 변전소에도 같은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주 금액은 각 300만달러로 총 600만달러(약 68억원) 규모다.

국내에서도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의 일환으로 ESS 보급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주파수조정용(FR)을 비롯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연계형 ESS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대진 두산그리드텍 대표는 “전문가들은 글로벌 ESS 시장이 2020년 5조원, 2025년에는 12조원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두산은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바탕으로 통합솔루션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ESS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북미지역을 중점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9월 스마트그리드 보급·지원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며 ESS와 소규모 전력망 시장에 진출했다. 전력거래소 본사 사옥에 2.4MWh급 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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