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풍력, 상업운전 개시… “지역 협력관계 바탕으로 함께 할 것”
상명풍력, 상업운전 개시… “지역 협력관계 바탕으로 함께 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10.1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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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록 한국중부발전 건설처장]
진도 7 이상의 내진설계 적용… 풍황 등 고려
제주상명풍력과 연계한 ESS 구축사업 병행
▲ 김흥록 한국중부발전 건설처장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2009년 제주상명풍력 사업계획을 수립한 이후 수많은 인허가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8년만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 풍력단지에는 두산중공업에서 국제인증을 획득·생산한 3MW급 국산 풍력발전시스템 7기가 투입됐다.

중부발전은 제주지역 풍황 등을 충분히 고려해 안전성이 높은 Wind ClassⅠ에서도 원활히 운전 가능한 국산 풍력발전시스템을 설치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고강도 지진에 대해 우려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지진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진도 7 이상의 내진설계를 적용했다.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는 중부발전이 자체 건설한 첫 번째 풍력 발전단지로, 총 사업비 약 549억원, 설비용량 21MW 규모의 건설사업이다.

김흥록 한국중부발전 건설처장은 “지자체 경관조례 등 에너지 정책 변화로 경관 심의 3회, 풍력발전사업위원회 심의 4회 등 까다로운 심의절차를 거쳤다”며 “개발이익 공유화에 대한 기부금 협상 등을 원만히 해결하는 등 어려운 과정을 거쳐 2015년 4월 첫 삽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송전선로 건설과정에서 발견된 동굴에 대한 보존 및 문화재 발굴 등 공사 진행과정에서 순탄치 못한 상황이 있었다”며 “제주상명풍력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직원들의 열정과 지혜를 바탕으로 중부발전이 자체 건설한 최초의 풍력발전단지”라고 설명했다.

“온실가스 감축,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적 당면과제”
중부발전 건설처는 발전소 건설업무와 관련한 대관업무, 사업관리, 설계 및 기자재 구매 발주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중부발전이 자체 수행하는 신재생에너지 건설과 관련한 일련의 업무도 충실히 추진하고 있다.

신재생 분야의 경우 최근 준공한 제주상명풍력 뿐만 아니라 소수력, 태양광, 폐기물,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그동안 값싸고 안정적인 고품질 전력공급은 발전회사의 필연적 경영목표이자 과제로 여겨져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력발전소 중심의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해 왔던 발전회사 입장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배출권거래 및 신재생 공급의무제도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필수적 당면과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부발전 건설처는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발전소에 대한 환경설비 설계기준 강화 ▲고효율 발전설비 설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공급 확대를 위한 중장기 포트폴리오 재정립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중부발전은 제주상명풍력과 연계한 ESS 구축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는 풍력발전시스템 증가로 인한 제주도 내 전력계통 안정화 차원에서 ESS 설치를 권고하고 있다. 또한 풍력과 연계한 ESS는 풍력발전시스템의 이용률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최근 정부는 전력분야 에너지신산업의 일환인 ESS 보급·확대를 위해 발전회사들이 적극 앞장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 제주상명풍력과 연계한 ESS를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ESS는 풍력발전단지 전기실의 여유공간을 활용해 배터리 용량 6MWh, 전력공급설비 PCS 2MW 규모로 운영된다.

야간 및 중간부하 시 충전되며 최대부하 시 방전해 제주도 내 전력계통 안정화 및 발전시스템 이용률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연간 약 8,320REC를 추가 확보해 신재생 공급의무량 목표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 건설 당시 전경
풍력시스템 간 간격 협소… 최적 배치 위해 주력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는 경관 및 지구지정 심의를 거치면서 당초보다 사업부지 면적이 상당히 줄어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풍력발전시스템 간 간격이 타 풍력단지 대비 협소한 상황이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이런 배치는 풍력발전시스템 이용률을 저하시킬 수 있다”며 “이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최적화된 풍력발전시스템 배치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밖에 건설사업 추진시 협력사와의 협업도 중요한 점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국내기업들이 경영여건 악화로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기종 선정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풍력산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속한 기술지원이 가능한 두산중공업 DS-3000 기종을 채택했다”며 “긴밀한 업무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시운전을 적기에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공에 참여한 지역기업 신진종합토건은 지역성을 십분 발휘해 공사 중 발생한 민원을 원만하게 처리하는 등 제주상명풍력 건설사업에 참여한 모든 기업이 충실히 제 역할을 함으로써 본 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 건설 당시 전경
에너지 자립 및 ‘탄소 없는 섬 제주’ 조성 기여
중부발전은 제주상명풍력 또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지역과 상생하는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 부지는 지역 공동목장 조합 소유”라며 “공동목장 조합은 풍력발전사업 파트너로서 지구지정 및 인허가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도 그동안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경관조례 규제완화 노력 등 여유부지에 추가 사업도 함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사기간 중 발생한 소음과 먼지로 인해 생활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음에도 끝까지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 덕분에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지역 농산물 구입 ▲지역축제 후원 ▲경로잔치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부발전은 이번 상업운전을 계기로 제주도 내 에너지 자립 및 ‘탄소 없는 섬(Carbon Free Island) 제주’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살아 숨 쉬는 제주, 청정 제주’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제주상명풍력 연간 발전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1만7,250톤CO₂ 정도 된다”며 “이는 수령 20년의 소나무 3,000그루에 해당하는 양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 위한 정책적 뒷받침 중요
중부발전은 2004년 강원도 양구를 시작으로 강원도 및 제주도 일원에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한 강력한 정책적 뒷받침과 대국민 인식전환을 위한 홍보 노력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사업주 입장에서는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의 일원으로서 주민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중부발전 건설처장으로서 그는 추진 중인 여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국가발전과 안정적인 국민생활에 직결되는 발전설비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현재 건설 중인 신보령화력, 신서천화력, 서울복합, 제주복합의 적기준공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환경 친화적인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보급은 보다 나은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우리 모두의 당면과제로 인식하고, 신규 신재생설비 확충을 위해서도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용량인 강원풍력(98MW, 지분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올해 상업운전을 개시한 제주상명풍력(21MW)을 비롯해 영광약수풍력(19MW)이 준공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향후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을 포함해 총 275MW 규모의 풍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흥록 건설처장은 “일부 풍력사업 추진 시 제기됐던 주민 불편사항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듯이 풍력발전시스템 운영 중에도 혹시 모를 불편사항이 있다면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토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업추진시 보여줬던 관심과 협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지역주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김흥록 건설처장. 그를 통해 중부발전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뤄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제주상명풍력 발전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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