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러스 2016, “기후변화 대응 미래 전력산업을 만나다”
에너지플러스 2016, “기후변화 대응 미래 전력산업을 만나다”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10.0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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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후변화엑스포ㆍ서울국제전기차엑스포와 통합 전시회로 열려
우주복용 배터리, SF6가스 대체 절연 개폐기 등 신제품 대거 전시
25개국 해외 바이어 초청…수출상담회 등으로 글로벌 전시회 위용

▲ 올해 2회째를 맞은 ‘에너지플러스’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지난 2015년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에너지플러스’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에너지플러스는 각각 개최되던 한국전기산업대전, 한국발전산업전,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인터배터리가 지난해부터 통합해 열리는 전시회로 미래 신성장 산업을 조명해 보는 귀중한 자리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다. 특히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각각의 전시회가 통합됨으로써 관련분야 참가기업들과 전시회 관람객들을 동시에 만족했다는 평가다.

전시회를 참관한 한 관람객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2차전지에서부터 전기차, 전기저장장치 분야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이들 분야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전력관련 장비 업체들을 한꺼번에 관람할 수 있어서 산업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에너지플러스 2016’은 총 810개 부스가 마련돼 전기기기산업, 배터리산업, 스마트그리드산업의 최신 제품과 기술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했다.

기후변화와 EV분야 통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2회째를 맞은 ‘에너지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전기산업대전(SIEF), 인터배터리(InterBattery),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Korea Smart Grid Expo)가 통합돼 열렸다. 여기에 국제기후변화엑스포와 서울국제전기차엑스포가 통합돼 개최됨으로써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갖추며 관람객을 맞았다.

▲ 주형환 산업부 장관(왼쪽)이 전시업체 관계자에게 전시제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또 국제 컨퍼런스도 함께 마련돼 세계 유수 전문가를 각각 초대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견해를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261개사와 해외 30개국 95개 기업 등 총 356개 기업이 ‘에너지플러스 2016’에 참가해 총 1,620여종의 제품과 최신기술을 선보임으로써 다양한 융복합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정보획득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2015년 12월 파리에서 개최된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전세계는 최초로 구속력있는 보편적 기후합의로써 신기후체제가 출범됐다.

신기후체제 하에서 한국은 2030년까지 배출예상량 대비 37%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는데,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기업, 가정, 일반시민 등 사회 전영역에서 저탄소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

‘2016 국제 기후변화엑스포’는 한국의 기후변화대응 능력과 기술을 국내외에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새롭게 준비된 전시회다. 올해 처음으로 에너지플러스와 함께 열리게 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우수한 기술과 정책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소통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갔다고 평가됐다.

또 코엑스가 주최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서울국제전기차엑스포가 동시에 열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서울국제전기차엑스포에는 에너지산업, 자동차산업 및 ESS-EV 중대형 시장까지 아우르는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전기차 관련 최신 제품들이 선보였다.

전기ㆍ전지산업 유공자 44명 시상
본격적인 전시 행사에 앞서 10월 5일 오전에는 전기산업 및 전지산업 분야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가 열렸다.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이날 유공자 포상식에는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장세창 전기산업진흥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전지산업협회 부회장, 박권식 한국전력 전무와 수상자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4명에게 산업포장 및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표창 등이 수여됐다.

▲ 김정환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가운데)이 산업포장 수상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최고 포상인 산업포장에는 전기분야에 김봉현 국제전기 회장이, 전지분야에는 김수하 CIS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김정환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시상식에서 “우리나라는 빠른 투자의사결정을 통해 발전을 거듭해 나가고 있다. 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분들이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히 나가야 한다”며 “기본이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소통하는 데 최선을 기울이며, 기업이 기술개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발전 및 송배전, 변전설비․기자재 전시
전기기자재 분야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전력기자재 전문전시회인 ‘한국전기산업대전’은 올해로 21회를 맞았다.

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 등 220개 기업 1,100여 개의 발전 및 송배전, 변전설비 및 기자재가 전시된 전기산업대전에서 인텍전기는 SF6 온실가스를 대체한 고체 절연 개폐장치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현대중공업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전기설비를 진단하는 전력ICT 솔루션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에서는 800kV급 변압기와 GIS 등 극초고압 송전기기, 배전반, 중저압차단기 등의 배전기기 그리고 최고효율의 전동기와 인버터 등 생활전력에서 최첨단 산업현장을 아우르는 전력, 전자부문의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파이더SM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다양한 전원(480V, 380V, 220V)을 공급할 수 있는 멀티 분전반을 소개했다. 다기능 아크보호용 분전반은 전력선을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하고 분리해 작업시간을 단축시키고 충전부가 노출되지 않아 안전사고 예방효과까지 더했다.

▲ 변압기 및 디젤발전기 생산업체인 파워맥스는 마이크로터빈 발전기를 전시했다.
전력용ㆍ배전용 변압기 및 디젤 발전기를 생산하는 파워맥스에서는 마이크로 터빈 발전기를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이 제품은 대당 65~1,000kW 출력을 가진 소형 발전기로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한다. 하수처리장, 고급주택, 아파트 등에 사용 가능하며 발생한 열은 난방으로 사용가능하다.

이밖에도 미래자동차에서는 화력발전소의 주요 핵심기기인 터빈밸브 액추에이터를 분리하지 않고 사전 성능진단을 통해 예방 점검 가능한 이동식 시험기를 전시했다.

인터배터리, 개최 4회만에 해외 53개사 참여
미래 전력분야의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배터리 산업이다.

올해로 개최 4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에는 삼성SDI, LG화학, 포스코컴텍, 타보스 등 100개 기업이 400여개 제품을 전시했으며, 특히 해외 53개 사가 참여했다.

삼성SDI는 ‘BoT(Battery of Things)’ 공간을 구성해 배터리 미래상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V-벤딩 기술을 적용한 고밀도 초소형 커브드 배터리와 소형화 및 고용량이 요구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집합체인 플랙서블 배터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비정형배터리는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만들 수 있는 배터리다.

▲ 전시 관람객이 LS산전 부스에서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직접 시연해 보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전자기기의 공간활용도를 높이므로 기기의 배터리 용량이 평균 25%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Energy City’ 공간을 구성해 미래 에너지 도시의 청사진을 각각 설명했다. 여기에 우주복용 웨어러블 배터리와 휘어지는 소형 배터리, 전기차용 배터리도 함께 전시해 관람객을 시선을 모았다.

에너지신산업 핵심 스마트그리드 청사진  
LS산전, 한전, KT 등 36개기업 120여 개 제품이 전시된 스마트그리드엑스포에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스마트그리드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AMIㆍESSㆍEMSㆍ수요반응ㆍ마이크로그리드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미래의 전력산업을 생생하게 전달해 줬다는 평가다.

▲ 한전은 EV충전인프라, 주파수조정용 ESS,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을 전시해 미래 전력산업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한전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비롯해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 주파수조정용 ESS 사업 등을 전시했다. 한전은 2014년 초부터 2017년까지 500MW 규모의 주파수조정용 ESS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최종 500MW 운전시 최대 연간 3,200억원의 전력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바이어 초청 통한 판로개척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에너지플러스는 전기기기와 배터리분야에서 25개국 220여 명의 해외 진성바이어를 초청해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에게 판로개척의 기회를 마련했다.

전기기기 분야에서는 이를 위해 해외 바이어가 전시부스를 직접 방문해 해당 기업과 수출상담과 필요시 현지 기업방문도 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70여 명의 전문 통역사와 차량을 지원했다.

▲ 전시기간동안 해외 전력분야 인사 초청 세미나를 비롯해 국제기후변화 기더스 컨퍼런스 등이 다채롭게 열렸다.
또 중소기업 제품의 최대 수요처인 6개 발전사에게 홍보 및 마케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2016 발전공기업과 중소기업간 구매 상담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올해 약 17개국에서 120여 명의 바이어가 초청돼 국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우수한 전지제조 기업과의 기술 및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에너지플러스 2016’은 전기․전지 및 전력산업의 전문 전시회로 산업간 기술의 융복합 기술성장을 조명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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