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납품업체 품질등급 부여 품질관리 강화
한전, 납품업체 품질등급 부여 품질관리 강화
  • 박재구 기자
  • 승인 2008.01.07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Zoom Up]

한전은 변압기, 개폐기 등을 납품하는 제조업체들에 대해 내년부터 품질관리수준 등에 따라 5개 등급을 부여하고 그 등급에 따라 차별화할 방침이다. 또 불량 납품 업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다수공급자계약(MAS)제도에 대한 독소조항을 전면 개정해 새롭게 시행키로 했다.

한전 물류경영처는 구랍 20일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4층 강당에서 한전에 중요 기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104개사 협력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2008년도 기자재 품질관리 강화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 11월 2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전 본사 물류경영처와 배전처, 송변전처 등 설비 관련부서 팀장 및 과장급으로 구성된 ‘협력회사 품질관리 강화 Task force’ 추진 결과를 협력회사 관계자들에게 설명함으로써 내년부터 시행할 각 추진 계획건에 대한 최종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전 물류경영처장을 비롯한 자재계획팀장, 수요부서 담당 팀장 및 과장 등 한전 관계자들과 한전 기자재 공급유자격 등록업체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재 품질관리 강화 추진 경위와 분야별 품질관리 강화 세부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종합토론과 의견수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황기철 전 물류경영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설명회가 전력기자재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호 재인식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분야별 품질관리 강화 세부 추진계획에 대한 기탄없는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전은 내년부터 배전 개폐기류, 배전 변압기류, 송변전 가스절연개폐장치(GIS)류, 전력량계류 등 4개 그룹에 포함되어 있는 유자격 등록업체를 대상으로 기자재 공급자 등급 인증제 즉, 5 Star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시행함으로써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2009년부터는 한전에 등록되어 있는 모든 유자격 업체에 대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신택균 자재계획팀장은 “5 Star 제도를 통해 최고 등급을 획득한 공급사는 각종 인센티브 및 ‘KSCC 5 Star’ 인증마크 사용권한을 부여하고, 하위등급을 받은 공급사에 대해서는 각종 페널티 및 시험검사, 품질지도 강화로 기자재 품질수준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불량 기자재 및 부정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공급자 자격정지 기간 연장, 성능확인시험 강화 시행, 품질감사/진단 확대 등 강력한 제재를 시행해 더 이상 한전에 불량 기자재를 납품할 수 없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했고, 고품질 기자재 납품을 유도하기 위한 물품 구매입찰 적격심사기준 강화, 다수공급자 물품계약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한전은 이날 설명회에서 협력회사 직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향후 추진계획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협력회사와 한전 간의 상생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