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총 27MWh 규모 풍력 ESS 구축
제주에너지공사, 총 27MWh 규모 풍력 ESS 구축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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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북촌풍력 18MWh-가시리풍력 9MWh
LG CNS 직접 투자·운영… 수익공유형 모델

▲ 제주에너지공사는 9월 7일 풍력발전 연계형 ESS 설치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LG CNS와 협약식을 진행했다.

제주에너지공사가 동북·북촌풍력과 가시리풍력단지의 ESS 연계사업 시행사로 LG CNS를 최종 결정했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이성구)는 ‘풍력발전 연계형 ESS 설치사업’ 공모 결과 LG CNS가 최종 사업시행사로 선정됐다고 9월 7일 밝혔다. 앞선 6월 30일 사업자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2개월간 사업설명회와 제안서 발표·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협상 등의 절차를 거쳤다. 사업시행사로 선정된 LG CNS는 ESS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까지 책임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동북·북촌풍력(30MW)과 가시리풍력(15MW)에 각각 18MWh와 9MWh 용량의 ESS를 구축해 15년간 운영하는 사업으로, 전력공급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풍력발전과 ESS를 연계할 경우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5까지 받을 수 있어 제주에너지공사의 풍력단지 운영수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에너지공사는 ESS 시스템 구축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수익공유형 모델’로 진행했다. LG CNS가 직접 투자해 구축한 후 운영기간 15년 동안 발생한 수익을 제주에너지공사와 일정 비율로 나누는 형태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배터리 가격이 1MWh당 12억원 이상이었지만 최근 절반수준인 7억원 내외로 떨어져 풍력발전사업들의 ESS 연계사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초기비용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제주에너지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가 직접 투자·운영하는 이번 ESS 연계사업을 통해 수익공유형 모델이 보다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의 비전인 ‘탄소 없는 섬 2030’ 실현을 위해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에너지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동북·북촌풍력발전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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