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간 융합 통한 민간 중심 ESS 확산 본격 시동
산업간 융합 통한 민간 중심 ESS 확산 본격 시동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9.0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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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관 총 망라된 ESS 융합얼라이언스 발족
정책·제도개선, 대중소 해외동반 진출확대 등 추진

▲ 서울 코엑스에서 8월 29일 ‘ESS 융합 얼라이언스’가 발족됐다.
ESS(에너지저장장치, Energy Storage System)는 전기를 대용량으로 저장했다가 원하는 시간에 방전함으로써 전력산업의 체계를 바꾸는 에너지신산업 기반재로 통한다.

산업통산자원부(장관 주형환)은 8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ESS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정부와 관련업계가 역량을 결집해 에너지 신산업의 주춧돌인 ESS를 차세대 수출상품으로 육성키로 했다.

ESS는 전력주파수 평탄화를 통한 전력품질 제고, 풍력 등 신재생발전의 효율성 제고, 밤에 생산된 전력을 낮의 전력피크 시간에 사용함으로써 최대 전력수요 감소 및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ESS의 다양한 기능과 효용에 따라 ESS 세계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해 2020년에는 현재의 10배 수준인 약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이 ESS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13년부터다. 정부는 ESS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공부분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를 창출하고 시장창출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기관 참여한 ESS 융합 얼라이언스 결성
정부의 적극적인 육성정책에 힘입어 전력망, 신재생, 피크저감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S 설치가 활발하게 이뤄져 국내시장 규모는 올해 7월 전년의 약 70%인 1,5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올해 말에는 3,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수출도 올해 7월에 전년 수출액의 약 96%인 1억7,9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 말에는 전년의 약 2배 수준인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SS 산업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그간 공공부분 주도의 초기 시장창출에서 나아가 민간중심의 본격적인 시장 확산 필요성이 대두됐고, 이를 주도하기 위해 정부와 ESS 관련기업·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ESS 융합 얼라이언스’를 결성됐다.

특히, ESS는 배터리, PCS(전력변환장치), SI(시스템통합), EMS(에너지관리시스템), 서비스사업, 전력공급, 발전, 건축 및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과 기업이 관련된 대표적인 융합산업으로서 관련 기업 간의 협업과 시너지 창출이 산업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에너지저장장치 융합 협의체는 부품업체, 서비스업체, 금융기관, 한전, 발전사, 산업단지, 연구기관 등 ESS 산업생태계를 이루는 모든 대중소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도개선 및 해외동반 진출 확대 추진
‘ESS 융합얼라이언스’는 ▲융합분과 ▲글로벌분과 ▲기술분과 ▲표준분과 4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매월 분과 모임을 통해 새로운 ESS 융합모델 개발, 금융과 연계한 ESS 서비스 사업 발굴, 우수사례 도출 및 확산, 관련 제도개선 및 정책대안 마련, 기업·기관간 협업 및 대중소 해외동반 진출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차세대 ESS 핵심기술 및 국내외 실증, 에너지저장장치 안전․성능시험기준 마련, 국제표준선점을 위한 표준활동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 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신산업정책단장은 “담아놓을 수 없었던 에너지를 저장해 가정, 공장, 전력망 등에서 활용하는 ESS는 에너지 혁명을 가져올 변화의 핵심”이라며 “ESS 융합얼라이언스 결성을 계기로 민간중심의 확산이 본격화돼 ESS가 우리 에너지산업의 혁신을 촉발하고 나아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ESS 융합얼라이언스’ 출범에 따라, ESS를 통해 에너지산업을 변화시키고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5일 발표한 ‘에너지 신산업 성과확산 및 규제개혁 종합대책’에 따라 ESS 확산형 요금제를 10년으로 대폭 연장하고, 풍력 연계시에만 부여되던 신·재생 에너지 인증(REC)가중치를 태양광에 ESS를 연계시킨 경우에도 부여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ESS 저장전력의 민간판매도 허용할 방침으로, 이렇게 되면 개별공장, 건물별로 ESS를 설치하지 않고, 한 곳에 대형 에너지저장장치를 설치해 주변 공장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돼 관련 산업은 물론 전력산업발전에도 의미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담아놓을 수 없었던 에너지를 저장해 가정·공장·전력망 등에서 활용하는 ESS는 에너지 혁명을 가져올 변화의 핵심”이라며, “ESS 융합얼라이언스 결성을 계기로 민간중심의 확산이 본격화돼 ESS가 우리 에너지산업의 혁신을 촉발하고 나아가 새로운 수출산업으로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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