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산업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전지 갖추는 것이 중장기 목표”
“모든 산업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전지 갖추는 것이 중장기 목표”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8.01.07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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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중기] 인터뷰-에너그린 기술연구소장 강태혁 박사

“신재생에너지 등의 관련된 산업분야에서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모든 산업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전지의 형태와 종류를 모두 갖추는 것이 우리 연구소의 중장기 목표다.” 에너그린 기술연구소 초대소장을 맡고 있는 강태혁 박사는 “대부분의 산업현장과 전력계통에서 사용하는 축전지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부설연구소의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기업발전과 국가 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국내의 전지시장은 주로 리튬이차전지 관련업체가 대부분으로 축전지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는 기존에 납축전지업체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에너그린의 연구원 등 모든 직원들은 산업용 전지로 주로 사용하는 축전지 분야에서 기존의 납축전지 및 니켈-카드뮴전지를 대체하고 새로운 니켈계 축전지를 제조하는 산업용축전지 전문업체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강 소장은 “철저하게 당사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의 편의와 경쟁력재고를 위해 제품 사용현장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술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현장 맞춤형 제품개발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적 기술 중심의 제품을 개발 생산하기 위해 연구 인력의 양성과 시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에 대한 목표설정 및 관리, 신뢰성 확보 등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한국의 축전지 연구 및 기술이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한국의 전지시장은 창의적 기술의 개발 및 독자 기술에 근거한 제품개발 및 생산이 전무했고 기존기술의 도입과 모방 등이 부류를 이뤄왔다.

최근에야 비로소 일부 독자 기술을 확보했지만, 핵심재료 등 대부분의 전지 관련 기술의 독창성이 매우 부족하고 이 또한 주로 민수용 전자기기의 전원으로서 작은 용량의 전지에 국한돼 왔던 게 현실이다.

이제 한국의 전지 및 축전지 연구도, 기술 및 시장을 선도하는 독창적인 기술개발 및 다양한 응용분야에 대한 맞춤식 연구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응용분야에 적합한 새로운 전지형식의 개발, 원천기술의 확보 등이 매우 중요하며, 사용 환경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한 시장 선도형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현재 에너그린 연구소의 당면 과제와 그 해결책은

현재 에너그린은 다른 중소형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막대한 연구개발비에 대한 자원의 마련과 우수한 연구 인력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개발에 사용하는 연구개발 자금은 정부지원의 개발과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이의 성과로 현재 정부지원의 2개 과제에 총 연구비는 약 24억 정도로 연간 10억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확보하고 있다.

우수 연구 인력의 유치를 위해, 기존 경험이 풍부한 퇴직과학자를 유치해 활용하고 있으며, 대학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시설 및 부족한 기초분야의 지원 등을 받고 있고, 적극적인 회사 설명 등을 통한 우수한 연구 인력의 충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박사급의 우수한 해외 인력을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연구소의 장래 중장기 목표와 계획은

현재 기술개발 중인 분야는 새로운 니켈계의 축전지다. 기존의 제품과는 다른 축전지로써, 새로운 물질을 사용하는 제품을 연구 개발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에 맞는 맞춤식 개발로 진행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등의 관련된 산업분야에서 필요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모든 산업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축전지의 형태와 종류를 모두 갖추는 것이 당 연구소의 중장기 목표다. 따라서 100Ah 용량의 축전지로부터, 수 십, 수 백 KW급에 해당하는 다양한 형태의 산업용 축전지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지에 사용되는 소재의 국산화 및 충전기, 축전지 제어장치 등, 관련되는 분야에 대한 종합 연구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내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개발 분야와 그 추이는

새로운 니켈계 산업용 축전지에 대한 연구개발과 레독스 흐름전지의 개발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연구개발 분야로서, 새로운 니켈계 축전지는, 현재 생산 중인 니켈-금속수소전지와 마찬가지로 세계최초로 산업용 전지로서 개발되는 제품이다. 기존 니켈계 전지에 비해 가격이 매우 저렴한 전지로서,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레독스 흐흠 전지의 경우, 대체에너지 시장 등에서 매우 전망이 밝은 축전지로서, 일종의 연료전지로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이미 선진국에서 일정용량의 제품이 개발됐으나, 국내의 기술개발 현실은 선진국에 비해 8년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집중 연구를 통해 기술 격차를 최소한으로 하고, 선진국과 차별화 된 기술의 개발과 기존 특허를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특허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진국에서도 환경규제 등의 영향으로 친환경 축전지 개발에 관심을 보이며 새롭게 산업용 축전지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기존 보유한 기술은 더욱 차별화하고, 날로 증가하는 산업용 축전지 시장의 선점을 위해 친환경적인 새로운 제품 개발에 매진할 것이다.

▲신기술 연구를 위한 파트너십 추진에 대한 계획은

신기술연구는, 영업팀을 통한 시장조사 및 각종 해외 전시회 등의 관련 모임을 통해 시장조사를 우선 실시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정해진 개발 목표 제품에 대해 외주를 통한 특허 분석 및 요소기술을 도출하고, 도출된 기술의 선행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기존에 이미 가능성을 확인한 기술은 적극적으로 정부의 각종 지원과제에 응모하고 이를 통해 기술성 심사와 시장성 심사를 거쳐, 연구비 등을 확보한 다음,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이때, 국내 및 국외의 적절한 연구기관을 확보해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원천 기술 및 제품소재 개발에 대해 국내 2개 대학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본의 기업과 공동개발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도, 중국 등 기술 후발국에 당사의 기술을 지원해 해외 제품개발 및 생산기지로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구체적인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작지만 기술이 강한기업, 산업용 축전지 분야에 관련한 모든 축전지를 다루는 축전지관련 전문기업으로서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기술개발에 보다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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