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위해 우리가 나섰다, 에너그린 기술연구소
신기술 위해 우리가 나섰다, 에너그린 기술연구소
  • 한동직 기자
  • 승인 2008.01.0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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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중기] 축전지 전문연구소, 에너그린(주) 기술연구소

▲ 에너그린 공장 전경.
에너그린(사장 박동필)은 2000년 11월에 창립돼 친환경 대용량 장수명 니켈수소(MH) 축전지 제조, 태양광 발전 시스템  제작 등을 주력 상품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로 창사 8년을 맞는 탄탄한 기술적 기반을 닦아온 유망전력벤처기업이다.

에너그린은 현재 총 종업원수 53명으로 2006년의 경우 약 60억의 매출을 올려 향후 지속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01년에는 외국인 투자기업 등록을 마쳤고, 02년에는 광주 평동 외국인 기업 전용 단지에 대지 6,612㎡, 건평 2,702㎡의 공장에 150만Ah/월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준공하면서 본격적인 축전지 양산체계에 돌입했다.

그 후, 벤처기업 등록(중소기업청), 부품·소재 전문기업 등록(산자부), 니켈수소 포켓식 축전지와 ESH,  EPX 축전지에 대해 환경마크를 획득했고, 2004년 조달우수제품 선정(조달청)과 한국전력으로부터 유망전력벤처기업에 선정(2005년)됐고 작년도에는 '혁신형중소기업(INNO-BIZ)'에 선정(중소기업청)되는 등 탄탄한 기술적 기반을 닦아왔다.

에너그린의 원천적인 축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박동필 사장은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출신으로 인도 HBL NIFE POWER SYSTEMS 아시아 마켓팅 부장과 ㈜로케트HBL(현, ㈜아이비티) 영업이사 및 대표이사를 지냈다.

또한 박 사장은 니켈/수소저장합금 2차전지용 음극판 및 그의 제조 방법(특허 등록) 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오며 국립 서울산업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에서 석사를 거쳐 현재 신에너지공학 박사 과정에 있는 정통 연구원 출신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기술연구소 개원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작년 8월 드디어 최초의 축전지 전문 연구소 시대를 열었다.

에너그린이 가진 강점은 기술력이다. 특히 수소저장합금(MH Alloy) 기술은 단연 국내 최고 수준이다. 에너그린은 이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발, 기계적 보완을 마무리하고 한층 발전된 축전지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축전지 음극제조기술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니켈수소 축전지는 납·황산·카드뮴 등 유독물질이 철저히 배제된 무공해 친환경 제품이다. 게다가 급속충전과 대전류 방전에 강하기 때문에 납축전지의 과방전으로 인한 위험을 제거했다.

온도·습도 변화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2500회 이상 충·방전 시험을 통과했을 정도로 수명이 길다. 가격은 약 2배 정도로 비싸지만 수명이 납축전지보다 4배가량 길고 유지비용이 안 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큰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UPS(무정전전원장치)를 비롯해 각종 통신기기, 충전기. 발전소, 전동기, 항공산업, 조명, 비상용 승강기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다만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었는데 현재 이를 보완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든 차량용과 역사, 전력시스템, UPS 등 수요가 풍부한 철도분야부터 반도체,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올해는 더욱 폭 넓은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동필 사장은 “세계 축전지 시장이 니켈수소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당장은 힘들지만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선도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노력하면 훨씬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에너그린 박동필 사장.
세계 최대용량의 니켈-금속수소 전지 생산

에너그린의 연구소는 2003년도 광주공장에 기업부설연구소로 처음 설립됐는데 2007년 8월 서울에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연구소는 대부분의 연구비를 정부지원 과제에서 충당하는 독자적인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퇴직 과학자 및 대학 공동연구를 통한 기초연구와 다양한 축전지 개발을 위한 과제별 독자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철저한 특허분석, 시장조사를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해 기초 연구기획 단계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기존 기술영업팀을 통한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축전지 성능을 파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구기획 단계에서부터,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연구개발 시스템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개발되는 제품은 외부 공인 기관으로 부터의 철저한 분석 및 성능 평가 등을 추진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제품에 필요한 소재 등의 개발에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국내 및 해외의 연구개발 아웃소싱을 통한 부족한 부분의 보완에도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한 원천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그린은 창립이래로 세계최초로 포켓식 니켈-금속수수 산업용 축전지를 개발·생산해 상용화했다. 이러한 전례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항공기 시동용전지 개발 사업을 항공우주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해 성공적으로 연구개발을 마쳤고, 현재 실증 단계에 있다. 세계 최대용량의 니켈-금속수소 전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부분이 최근 들어 가장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연구개발로 친환경 축전지분야 리더 역할 충실

사업초기에 비해 친환경 축전지에 대한 인식이 매우 넓게 퍼져 있다. 이는 산업현장에서의 의식변화와 함께 현실적으로 각종 환경 관련 규제 등에 따른 결과다. 친환경 제품이 아닐 경우, 수출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는 등, 환경에 끼치는 영향이 무역장벽이 되는 시대가 매우 가까이 왔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유해 중금속을 배제한, 보다 환경 친화적인제품 개발에 집중해온 에너그린은 선도적인 기술 개발 및 이의 상용화를 통한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기술과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국내 전지업체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축전지 강국으로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을 에너그린은 다짐하고 있다.

현재 에너그린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내 및 해외특허 및 개발 기술은, 안정성과 신뢰성이 뛰어난 포켓식 구조에 유해 중금속을 배제한 재료를 사용한 전지에 관련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종 환경규제 관련 법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신뢰성과 안정성이 높은 대용량 산업용 전지의 구현을 실현하고 있다.

기존 중금속을 사용해 환경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니켈-카드뮴 전지와 납축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전지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것과, 이러한 전지 종류로는 세계 최대 용량을 생산 한다는 것이 에너그린의 장점이다. 항공기 시동용으로 개발한 밀폐형 니켈-금속수소전지는 동일용량의 전지에서 최대의 출력을 갖는 전지라고 할 수 있다. 

지원과제 및 공동연구 등 적극 추진

신기술연구는 영업팀을 통한 시장조사 및 각종 해외 전시회 등의 관련 모임을 통한 시장조사를 우선 실시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정해진 개발 목표제품에 대해 외주를 통한 특허 분석 및 요소기술을 도출하고, 도출된 기술의 선행 기술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기존에 이미 가능성을 확인한 기술은 적극적으로 정부의 각종 지원과제에 응모하고 이를 통해 기술성 심사와 시장성 심사를 거쳐, 연구비 등을 확보해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필요에 따라 국내 및 국외의 적절한 연구기관을 확보해 공동 연구개발도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원천 기술 및 제품소재 개발에 대해 국내 2개 대학과 공동 연구를 시행하고 있으며, 일본의 기업과 공동개발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인도, 중국 등의 기술 후발국에 당사의 기술을 지원해 해외 제품개발 및 생산 기지로써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구체적인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작지만 기술이 강한기업, 산업용 축전지 분야에 관련한 모든 축전지를 다루는 축전지관련 전문기업으로서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기술개발에 보다 노력할 예정이다.

▲ 에너그린 기술연구소 현판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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