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독일 원전해체 연구용역 수주
한전기술, 독일 원전해체 연구용역 수주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8.1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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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에너지 최적화 등 수행…국내 원전해체 기반 마련
고리 1호기 영구정지 결정을 계기로 원전해체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전력기술이 해외에서 원전해체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은 독일 프로이센일렉트라와 ‘원전해체 연구용역’을 체결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해외 원전해체와 관련해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이번 수주는 해외 원전해체 시장에 한전기술의 엔지니어링 경험과 기술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2014년부터 양사가 추진 중인 ‘독일 원전해체 사업 경험의 국내 기술 전수’를 비롯한 ‘원전해체 국제공동연구’, ‘독일 원전해체 사업 참여’ 등의 협력관계 구축이 실제 수주로 이어져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을 높였다.

한전기술은 이번 연구용역에서 원전해체 관련 비용과 에너지 최적화를 위한 계통 변경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원전해체 준비단계에서 해체작업에 필요한 장비와 계통 추가나 개조 시 발생하게 되는 비용 이득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프로이센일렉트라는 독일 최대 전력기업인 이온(E.ON)의 사업구조조정에 따라 지난 7월 1일 분리 신설된 회사다. 독일 내 원전 운영·해체와 재생에너지, 송배전 업무를 담당한다. 이미 뷔르가센 원전과 스타데 원전의 해체작업을 완료했고, 앞으로 영구정지된 3기 원전의 해체작업을 준비 중이다.

진태은 한전기술 미래전력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독일·미국 등 해외 원전 해체시장에 진출해 국내 원전해체에 대비한 완벽한 기술개발과 사업경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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