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300대 대여 및 충전설비 20여기 설치키로
이번 협약으로 한전 등 전력공기업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기간('18.2~4월) 중 최대 300여대의 전기차를 지원하며, 아울러 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 지역에서 선수단과 대회 종사자들이 전기차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급속충전 설비 20여 기도 함께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전기차는 기후변화 시대에 수송수단의 미래이자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과감한 규제완화와 집중지원, 다양한 기업간 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이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보완하는 대체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난 7월 7일에는 전기차 국내시장 확산과 수출확대를 위해 파격적 인센티브 제공, 충전 인프라 완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한 '전기차 발전전략'도 발표했다.
또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탄소배출 최소화와 환경 올림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평창올림픽에서도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전기차의 적극적 활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기업이 주도하는 전기차 구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제조 경쟁력과 충전인프라 구축을 선도하고, 미래형 전기차 개발을 위한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전기차를 차세대 주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기존 개인용·렌터카 시장확대 뿐만 아니라 기관 차원에서 단일기관 최대 규모의 구매를 통해 전기차 대규모 수요창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이번 지원으로 다른 공공기관들도 전기차 구매를 늘려 전기차 수요기반이 확대되고, 궁극적으로 전기차 산업 도약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지원 협약에 따라 한전에서는 올림픽 기간 중 지원하게 될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 중 한전이 구매한 후, 올림픽 개최 직전에 조직위에 인도할 계획이며 지원규모는 300여 대로 2018년과 2019년 교체대상 업무용 차량 수요로서 한전이 220여대를 구매하고, 나머지 60여대는 발전자회사·한전KDN 등이 구매하게 된다.
한전은 내년 상반기부터 구매를 시작해 평창올림픽 기간(2개월, ‘18.2~3월) 중 조직위에 대여할 계획이다. 대회 종료 후에는 전기차를 다시 회수해 현업부서의 노후 업무용 차량을 대체해 현장영업 활동 등에 사용하게 된다.
전기차 충전설비도 대회기간 중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충분히 설치할 계획이다. 300여대의 전기차가 순차적으로 충전하는 경우 최소 20기 이상의 급속충전 설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구체적인 충전설비 설치 규모는 경기장, 선수촌, 지원시설(조직위원회·미디어촌 등), 호텔, 공항·터미널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충전이 가능하도록 한전과 조직위원회가 추가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송·변전 인프라 확충 및 배전망 구축 등 전력인프라 사업 등도 조직위원회와 협의·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활용해 한국의 전기차 산업과 에너지신산업의 위상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산업부 공기업이 선도해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 등 연관 에너지신산업 확산 유도키로 했다.
또 대규모 전기차 구매는 배터리 성능향상, 소재개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전기차 산업의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한전은 이번 올림픽 지원을 계기로 전기차 확산에 대비하는 충전인프라의 구축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며 특히, 아파트, 공공장소, 주차장 등을 대상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충전인프라 투자 단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