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에너지신산업 창출 및 국민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에너지신산업 창출 및 국민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07.11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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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B등급 기록… 3단계 수직상승
찌레본 석탄화력, 준공 기점으로 롱텀사업 시작
보령화력 3~6호기,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로 보강

▲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전사 무고장 혁신운동 등 현장중심 경영을 비롯해 데이터 기반 고장예측 시스템 개발, 취약설비 집중관리로 창사 이래 최고의 설비신뢰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16일 발표된 ‘201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B등급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단계 수직상승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발전공기업 최초로 발전연료인 LNG를 해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직도입해 국민부담을 경감시켰다.

정창길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인도네시아 발전소 건설·운영으로 약 200억원의 순이익을 창출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1년간 제2의 창사를 준비하는 심정으로 전 직원이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정창길 사장은 중부발전 기획처장, 관리본부장, 서울화력발전소장 등을 거친 내부 인사다. 사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현장과의 소통을 경영 최우선으로 선정하고,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대화하며 사업소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겼다.

정창길 사장은 “중부발전 임직원들이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로 인해 사기가 많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CEO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세를 몰아 무고장 혁신운동, 연료비 절감 등을 통해 2016년 정부경영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달성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중부발전이 비상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신보령화력 1·2호기, 온실가스 배출 감소 기대
석탄화력의 경우 친환경·고효율 발전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때문에 최근에는 석탄화력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정창길 사장은 “이런 추세에 발맞춰 중부발전에서는 현재 신보령화력 1·2호기 건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실가스 절감 및 미래형 발전소 신보령화력 1·2호기(2,000MW)는 2011년 11월 착공했으며, 총 공사비 2조7,907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건설공사다.

또한 정부 연구개발 과제로 추진되는 신보령화력 1·2호기는 초초임계압 발전소(USC, Ultra Super Critical)로서 기존 초임계압 발전소보다 높은 ▲증기압력 265kg/cm² ▲주증기 610℃ ▲재열증기 621℃ 등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정창길 사장은 “이런 기술을 통해 신보령화력 효율은 기존 보령화력 7·8호기보다 약 1.9% 증가한다”며 “석탄을 적게 사용해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약 53만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신보령화력뿐만 아니라 향후 건설될 서울복합, 제주LNG복합, 신서천화력도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지난 5월 진행된 제주LNG복합화력 건설공사 계약체결 서명식에서 정창길 사장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으로 친환경·고효율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부발전은 창사 이후 대규모 온실가스 감축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10년간의 기술개발 끝에 2013년 5월, 보령화력에 10MW급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준공했다.

정창길 사장은 “이후 투자비 약 7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포집 이산화탄소를 정제·압축액화·저장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 중에 있다”며 “올해 8월 설치를 완료하고, 9월부터는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생산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지난해 5월 한국특수가스와 ‘이산화탄소의 공급 및 재이용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된 고순도 이산화탄소를 다양한 산업분야에 재이용 할 수 있는 유통망을 확보했다.

정창길 사장은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새로운 에너지신산업 시장 창출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신 환경설비 통해 대기오염물질 추가 감축
미세먼지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먼지입자다. 입자의 크기에 따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나누기도 한다.

정창길 사장은 “중부발전은 타 산업부문에 비해 엄격한 법 규제치를 적용받고 있다”며 “최신 환경오염 방지설비를 통해 규제치보다 매우 낮은 수준으로 배출하는 등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부발전은 단기적으로 탈황설비·탈질설비·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성능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성능진단을 실시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추가 감축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성능개선공사 시기가 도래하는 보령화력 3~6호기를 2018~2022년까지 호기당 700~800억원씩 투자해 최고 수준의 환경설비로 보강할 방침이다.

정창길 사장은 “세부적인 내용은 설계용역사와 함께 설비·부지·배치 등을 종합 검토해 순차적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또 발전소 온배수를 농업에 활용하기 위해 2017년까지 82억원을 들여 범부처 국책협력연구과제(가칭 에코팜)를 수행하고 있다.

이는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해 온실난방 및 이산화탄소를 포집·주입하고, ▲광합성 촉진 ▲석탄재를 농업용 상토재로 활용하는 등 최적의 작물재배환경을 조성해 수익성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온배수를 이용한 ‘수산종묘배양장’을 신축해 온배수를 수산업분야에 활용하는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정창길 사장은 “온배수를 활용할 경우 바닷물 온도를 높이기 위한 에너지를 덜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된다”며 “연간 70만미의 치어를 양식해 인근 바다에 방류함으로써 어민 소득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중부발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근 LNG터미널에 온배수를 공급해 LNG 기화열매체로 활용함으로써 기화효율을 높이고 온·냉배수 배출을 최소화하는 민간 협업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정창길 사장은 “여기서 나온 온배수 배출시 낙차를 이용하는 소수력 발전소를 준공해 연간 약 25억원의 전력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찌레본·탄중자티 등 해외발전사업 성공적 수행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660MW) 건설·운영사업을 필두로 ▲탄중자티 석탄화력발전소(1,320MW) O&M사업 ▲태국 나바나콘 복합 발전소(110MW) 사업 등 다양한 해외 화력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서 국내 발전산업 해외진출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히는 찌레본 석탄화력 건설·운영사업은 2012년 7월 준공을 기점으로 30년간의 장기간(Long-Term) 사업을 시작했다.

정창길 사장은 “이 사업은 일본 마루베니 상사, 인도네시아 인디카 등의 글로벌기업과 중부발전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660MW 용량의 화력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이미 인도네시아 탄중자티에서 660MW급 2기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인 중부발전은 두 화력발전사업을 통해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리는 자바섬에 7%의 전력을 공급하는 핵심기관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부발전은 지난해 찌레본 화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서 165억원의 수익금을 창출했으며, 누적순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6월 14일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기능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발전 해외진출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기관별 진출분야 특화 방안이 포함돼 있다.

한국전력의 경우 에너지신산업·대형사업을, 발전5사는 화력·신재생·O&M분야를 특화하고 협력을 강화한다.

정창길 사장은 “중부발전은 산업부, 한전 및 발전그룹사 등이 포함된 ‘해외발전사업협의회’ 구성원으로 참여한다”며 “사업추진 효과성, 수익성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장보고 프로그램,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로 선정
중부발전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의 요구와 정부의 중소기업 수출지원 정책을 결합한 프로그램인 ‘K-장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K-장보고 프로그램은 해외경쟁력 강화(청년 장보고), 해외전초기지 구축(청해진 장보고), 동반진출 활성화(해상왕 장보고), 해외성장 새길 창출(무역왕 장보고) 등 4단계의 수출지원 플랫폼으로 구성돼 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중소기업 34개사는 PT.SSH(Sung San Hitech)라는 이름으로 해외동반진출협의회를 현지에 설립해 2013년 150만달러, 2014년 360만달러, 2015년 402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정창길 사장은 “그 결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중부발전의 동반성장 추진현황, 성과 등을 연구해 ‘한국형 동반성장 모델’로 선정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2014년 동반성장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또한 중부발전은 중소기업과 상생발전을 위해 동반성장 1+2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중부발전 입찰 참여시 대기업이 협력중소기업 2개사와 공동수급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정창길 사장은 “중부발전은 발전소 건설시공분야, 설계용역분야, 경상정비분야로 중소기업 참여범위를 매년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초대형 발전소 건설공사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의무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며 “신보령 1·2호기 및 신서천 1호기에서 중소기업·기자재 업체가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대응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주력
중부발전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신보령 태양광 설비(3MW) 등 자체설비 9.1MW와 민·관이 공동개발한 127MW를 포함해 총 136MW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제주대학교 태양광 발전과 충청북도 태양광 발전사업은 대학교 및 관공서 옥외태양광 설비로, 사업개발시 최초의 민관협력모델로 주목받았다.

풍력분야의 경우 국내 최초의 대규모 용량인 강원풍력(98MW, 지분투자)이 현재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제주상명풍력(21MW) 및 영광약수풍력(19MW)이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정창길 사장은 “향후 국내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을 포함해 총 275MW의 풍력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은 나아가 해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는 지난 4월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인도네시아 스망까 수력발전소(55.4MW) 착공도 지난 5월 진행됐다.

정창길 사장은 “미국의 선 파워(Sun power)와 공동개발 중인 네바다 주 태양광 건설공사(275MW)는 현재 1·2단계(150MW) PPA 체결 및 건설을 성공적으로 착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그동안 ▲부지확보 ▲계통연계 ▲각종 인허가 획득에 투입된 개발비 전액 환수는 물론 추가적인 개발이익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향후 125MW의 PPA가 체결되면 추가로 약 1,000만달러 이상의 개발이익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정창길 사장(오른쪽에서 4번째)이 회사 소통기자단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렴 조직구현 확산 등 3대 전략 수립·시행
중부발전의 윤리경영 비전은 ‘윤리경영 생활화로 지속가능 경영체계 기반 확보’다.

중부발전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청렴한 조직구현 및 윤리문화 확산 ▲부패방지 강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청렴·윤리 모니터링 강화라는 3대 전략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정창길 사장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향응수수 후 위법한 처분을 할 때는 금액과 관계없이 파면 및 형사고발을 의무화하고 명예퇴직 신청을 금지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중부발전은 2014~2015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달성했다.

한편 최근 지진이나 화재 등 실제 비상상황이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설비 사고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참여와 소통의 안전문화의식 전환을 통해 안전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창길 사장은 “서울화력의 경우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국내 2만5,000여 기업 중 최장기 무재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기업들의 표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역정전·지진해일 내습 등 최악의 극한 재난에 대비한 비상 위성통신망을 운영하고, 본사 종합상황실과 사업소 간 비상연락체계를 확보해 비상상황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 전력공급, 중부발전의 존재 이유”
중부발전은 ‘안정적 전력공급으로 국가발전에 기여한다’는 기관 미션을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충해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창길 사장은 “기본중시·열린경영·지속성장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회사의 역량을 한곳에 집중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부발전 사장으로서 앞으로도 발전소 건설, 무고장 운전,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뜻도 내비쳤다.

정창길 사장은 “안정적 전력공급을 통해 국민 편익을 증진하는 것이 중부발전의 존재 이유이자 최우선 가치”라며 “설비 안정운영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에너지분야 신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서 공기업으로서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정창길 사장(오른쪽에서 2번째)은 취임 후 설명절을 맞아 사랑의 행복나눔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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