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머슨, 센싱 기술에 IIoT 결합… 프로젝트 확실성 잡는다
에머슨, 센싱 기술에 IIoT 결합… 프로젝트 확실성 잡는다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7.07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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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효율성 극대화로 비용·시간 줄여
퍼베이시브 센싱·스마트 시운전 등 적용

▲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는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의 사업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 확실성(Project Certainty)’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 왼쪽부터 충첸화이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북아시아지부 대표, 비디아 람나쓰 아·태지역 솔루션 및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부사장, 프랭크 디쟝 전략적 고객 및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 사장

[일렉트릭파워 박윤석 기자]과다한 비용 지출과 일정 지연으로 인해 사업성이 낮아지고 있는 대형 플랜트 프로젝트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가 최상의 프로젝트 성과를 지원하는 효율성 향상 전략을 공개했다.

공정자동화 및 시스템 제조분야 글로벌 기업인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는 7월 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발전·조선·철강·화학 등 플랜트 분야 EPC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프로젝트 확실성의 실재’란 주제로 컨퍼런스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에머슨이 공개한 ‘프로젝트 확실성(Project Certainty)’ 전략은 혁신적인 기술과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경제성을 높이는 포괄적 개념의 접근법이다. 여기에는 에머슨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이 녹아 있는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솔루션인 퍼베이시브 센싱을 비롯해 프로젝트 데이터 링크, 스마트 시운전, 전자 마샬링 등의 혁신적인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프로젝트 성과를 극대화하는 게 ‘프로젝트 확실성’ 전략의 핵심이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연초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북아시아지부 대표로 선임돼 한국과 일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충첸화이 대표가 참석해 국내 시장 전략을 설명했다.

충첸화이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그룹인 톰슨로이터가 뽑은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에 에머슨이 선정된 데에서 알 수 있듯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솔루션 개발에 항상 한 발 앞서 대응한다”며 “최근 유가 급락으로 인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2018년 이후부터 경기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다양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충첸화이 대표가 ‘프로젝트 확실성(Project Certainty)’ 전략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모니터링 데이터로 비즈니스 모델 제안
에머슨의 ‘프로젝트 확실성’ 전략의 바탕이 되는 기술력은 바로 센싱 기술이다. 수만개의 센서는 작업자의 관리업무를 대신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설비 상태까지 파악함으로써 갑작스런 고장·정지를 예방하게 된다. 이 같은 데이터들을 모아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과 접목시킨 것이 ‘퍼베이시브 센싱 솔루션’이다.

퍼베이시브 센싱 솔루션은 에머슨이 제공하는 산업용 사물인터넷으로 산업현장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센터, 작업자 등을 연결해 얻게 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비디아 람나쓰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아·태지역 솔루션 및 라이프사이클 서비스 부사장은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이미 오래전부터 에머슨이 영위하던 업무와 유사하다. 굳이 차이점을 꼽자면 센싱 기술에 있다”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얻어지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리적인 분석과 활용이 가능하도록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실시간 디지털 형태로 모니터링한 데이터는 유지보수를 비롯해 가동정지, 안전보건에 까지 영향을 미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런 데이터들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제안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증기트랩이나 컨트롤밸브의 모니터링 데이터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사고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모니터링 데이터의 의미를 강조했다.

스마트 시운전, 전통방식 대비 작업시간 80% 단축
에머슨의 ‘프로젝트 확실성’ 전략으로 고객은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프랭크 디쟝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전략적 고객 및 글로벌 프로젝트 담당 사장은 ▲비용절감 ▲업무 복잡성 축소 ▲일정 최적화 ▲파트너십 구축 이렇게 4가지를 꼽았다.

프랭크 디쟝 사장은 “데이터 저장소 개념인 프로젝트 데이터 링크는 다양한 출처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들을 효율적으로 전달해 동시 작업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며 “또 프로젝트 일정을 최적화시킬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오류로 인한 재작업 가능성을 줄여 전체 프로젝트 일정을 줄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치 설치에서부터 가동까지 효율적인 진행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스마트 시운전은 전통적인 프로젝트 수행 방식을 개선함으로써 장치별 작업 소요시간을 80%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98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에머슨은 그동안 서부·남동·동서발전 등 발전공기업에 자동제어 솔루션을 공급하며 발전설비 제어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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