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2,300억원 규모 ITER 건설관리용역 참여
한전기술, 2,300억원 규모 ITER 건설관리용역 참여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7.0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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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프랑스 기업과 컨소시엄 통해 사업 수주
엔지니어링 실무경험·기술력 해외시장서 입증

▲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관리용역 계약식에서 관계자들이 서명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조직래 한전기술 원자력본부장, 우버 라부르떼 ASSYSTEM 부사장, 탐 존스 AMEC 부사장)

한국전력기술이 2,300억원 규모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사업의 건설관리용역(CMA)에 참여한다.

한국전력기술(사장 박구원)은 프랑스 현지 시간으로 6월 27일 영국 AMEC사, 프랑스 ASSYSTEM사와 함께 모멘텀 컨소시엄을 구성해 ITER 국제기구로부터 건설관리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전 세계에 걸쳐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국제경합을 벌였다.

한전기술에 따르면 한국·프랑스·영국 기업으로 구성된 모멘텀 컨소시엄은 업무파악을 위해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친 후 ITER 건설 완료 때까지 실험로 조립·설치 관리와 총괄조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ITER 사업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러시아·EU 등 7개 국가에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프랑스 까다라쉬에 대형 핵융합연구실험로를 건설하는 국제공동연구 사업이다. 우리나라는 핵융합 기술을 단기간 내 추적·확보하기 위해 2003년 6월부터 ITER 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79억1,000만유로(약 10조600억원)의 건설비가 들어가는 이번 사업에 EU가 45.46%를, 나머지 6개국이 각 9.09% 씩 현물과 현금을 출자한다.

한전기술은 그동안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력·화력발전 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ITER 국제기구로부터 방사성 폐기물 관리 엔지니어링, 케이블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용역 과제를 수주하면서 기술력과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CMA 사업 수주를 계기로 엔지니어링 실무경험과 기술력을 다시 한 번 해외시장에 알리는 동시에 미래 핵융합발전로 건설을 위한 제반 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구원 한전기술 사장은 “이번 CMA 사업 수주는 우리나라 에너지 분야 엔지니어링 역량이 UAE원전 수출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ITER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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