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태백·창죽·평창풍력단지에 ESS 연계 추진
남부발전, 태백·창죽·평창풍력단지에 ESS 연계 추진
  • 배상훈 기자
  • 승인 2016.06.2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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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투자형 ESS 건설… 36MWh 규모로 진행
에너지신산업 저변 확대·ESS산업 활성화 기여

▲ 6월 27일 강원도 창죽풍력단지에서는 ‘풍력연계형 ESS 착공기념식’이 진행됐다. 고명석 한국남부발전 신성장사업단장(왼쪽 네 번째)이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성산풍력에 시범사업으로 2MW급(배터리 8MWh) ESS를 설치한 남부발전은 풍력연계형 ESS 설치를 통해 효율성도 제고한다.

이와 관련해 남부발전은 태백·창죽풍력단지(대표 김근안), 평창풍력단지(대표 현철)에 ESS 연계를 추진한다. 국내 최대 규모 민간투자로 진행되는 이번 ESS 연계는 에너지신산업 저변 확대와 ESS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부발전은 6월 27일 강원도 창죽풍력단지에서 ‘풍력연계형 ESS 착공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 추진을 알렸다.

풍력연계형 ESS는 풍력발전시스템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했다가 전력피크시 공급하는 장치다. 이를 바탕으로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의 불규칙한 출력을 제어해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번 ESS 연계는 남부발전과 3개 풍력단지 주주사가 풍력설비 발전효율 증대 및 ESS산업 활성화에 뜻을 모으면서 추진됐다.

이번 ESS 사업은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배터리 기준 총 36MWh 규모로 진행된다. 남부발전은 태백 및 창죽풍력에 각각 3MW급(배터리 9MWh), 최근 준공된 평창풍력에 6MW급(배터리 18MWh) ESS를 구축한다.

한편 민간사업자인 이맥스는 180억원(예상)의 사업비 투자와 함께 운영기간 동안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이는 민간투자형 풍력연계 ESS 건설사업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평창풍력 등 3개 풍력 SPC는 ESS 설치·운영을 위해 풍력단지를 임대하며, 3개 SPC 풍력단지 주주사로 참여하고 있는 남부발전은 ESS를 통해 추가 발생되는 REC를 구매한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정부 RPS 제도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이번 강원도 3개 풍력단지 민간투자형 ESS 연계사업은 풍력과 ESS의 패키지형 사업으로써 추가 경제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풍력발전의 신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태백 귀네미풍력과 정암풍력단지 등 신규단지에 ESS를 추가로 설치해 ESS산업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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