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미래 에너지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 에너지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5월 26일 안산 경기테크노파크에서 ‘경기도 에너지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이동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 양진철 안산시 부시장, 윤형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 에너지센터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의 실현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가 설립한 에너지비전 실행기구다. 지난 3월 경기테크노파크를 위탁기관으로 선정해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초대 센터장에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 남기웅 전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이 선임됐다.

에너지진단·효율개선 등 관련분야 전문가 10명 총 2개 팀으로 조직을 구성한 경기도 에너지센터는 올해 21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에너지 비전확산 및 역량강화 ▲에너지데이터센터 구축 ▲민간 에너지투자 촉진 등을 수행하며,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비전 목표 달성을 위한 가교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에너지콜센터’ 운영… 중소기업 애로사항 해소
경기도 에너지센터에서 올해 추진할 주요사업은 ▲에너지 산학연관 워크숍 ▲에너지 공모전 ▲도민 에너지 자립마을 지원 ▲에너지데이터센터 구축 ▲에너지콜센터 운영▲신재생에너지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에너지 효율개선 지원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등이다.

6월 16, 17일 양일간 제주에서 열리는 ‘에너지 산학연관 워크숍’은 초중고교 임원, 사회단체, 에너지 기업, 대학·연구소 에너지 분야 전문가 등이 모여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한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에너지 공모전’은 도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비전 확산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 BI 공모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진 공모전이 진행된다.

경기도 내 에너지 통계자료 수집과 에너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웹상에 구축될 ‘에너지데이터센터’는 경기도 에너지 통계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백서, 에너지 편람, 에너지 사용량 통계, 경기도 에너지 정책연구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에너지콜센터’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상담해 타 기관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도울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 에너지센터는 고객이 요청할 경우 에너지진단 전문가를 현장에 직접 투입해 시설물 에너지 진단을 컨설팅하고, 효율개선 사업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재생설비 모니터링 시스템 확대 구축
‘신재생에너지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은 지난해 구축된 모니터링 인프라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태양광·풍력·소수력 발전설비에 모니터링 장비 100개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전력생산 현황을 점검 한 후, 발전현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수집된 정보를 인터넷망을 통해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설비 설계 시 최적의 변수를 결정하는데 활용하고, 추가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고효율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는 게 경기도 에너지센터의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은 경기도 내 관공서, 공공기관, 학교, 기업, 공동주택, 개인 등이 보유한 유휴부지에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태양광 주택지원사업, 태양광 대여사업, 미니태양광 설치사업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 에너지센터는 에너지 관련 정부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경기도 내 기관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가 사업계획서 작성과 프레젠테이션을 지도함으로써 사업 수주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에너지센터는 앞으로 분산형 지역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효율개선 시설에 민간투자를 촉진시키고, 각종 지역에너지 전환사업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도민의 의견이 에너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민 반응에 중점을 둔 운영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