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가평군·주민과 HVDC 변환소 건설 협약 체결
한전, 가평군·주민과 HVDC 변환소 건설 협약 체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5.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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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익사업 추진 갈등해소 및 상생의 롤모델
동해안 신규 발전력의 고전압직류 전송 기틀 마련

▲ 한국전력은 가평군 설악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대표 및 가평군과 신가평변전소 500kV HVDC 변환시설 건설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5월 17일 가평군 설악면 복지회관에서 지역주민 대표 및 가평군과 신가평변전소 500kV HVDC 변환시설 건설 협약을 체결했다.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고전압직류송전)는 발전소에서 교류로 생산한 전기를 전력전자기술을 활용해 직류로 변환해 송전 후 다시 교류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변환소는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동해안 대규모 신규 발전력을 수도권에 전송하는 전력계통망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직류전력(DC)을 교류전력(AC)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동해안 발전력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전력계통망은 국내 최초로 500kV 가공 직류송전방식이 도입돼 건설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성사되기까지는 2년여에 걸친 장기간 동안 주민, 지자체 등과 100여 차례의 협의가 진행됐다"며 "초기에는 추가 전력시설 건설에 대한 반발이 심했지만 지역민이 사업추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반대 사유 경청, 객관적 자료제공·설명, 지역발전을 위한 대안 제시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마침내 주민들도 국책사업에 대한 대승적 이해와 양보를 통해 사업추진에 공감하게 됐고 지역지원사업 등 상생방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상호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갈등을 원만하게 해소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모범사례로서 대규모 공익사업 추진의 롤모델라는 평가다.

사업이 원만히 추진됨에 따라 2023년까지 건설되는 동해안 신규 발전력을 직류송전방식으로 수도권에 전송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신규부지 확보와 관련된 갈등 해소를 위해 기존 전력시설 부지를 활용하고 주변지역에는 지원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과의 상생기반을 마련한 모범적인 사례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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