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에너지공단, 정부3.0 실적 평가서 1·2위 차지
동서발전·에너지공단, 정부3.0 실적 평가서 1·2위 차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5.12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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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부, 116개 공공기관 대상 지난해 평가 실적 공개
남동·중부발전도 ‘우수’ 평가… 한수원·원자력환경공단 ‘미흡’

▲ 2015년 공공기관 정부3.0 평가 결과(가나다 순)

6개 발전공기업 가운데 동서발전, 남동발전, 중부발전, 서부발전 4곳이 ‘2015년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았다. 전력거래소와 에너지공단도 국민 편의 서비스 증진에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반면 한수원과 원자력환경공단은 가장 낮은 등급인 ‘미흡’ 평가를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5월 11일 11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수행한 정부3.0 추진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개방·공유·소통·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행복을 위해 앞장선 29개 공공기관이 ‘우수’ 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외부전문가 28명으로 구성된 공공기관 정부3.0 평가단이 ▲기관 간 협업 행정 ▲국민 맞춤 서비스 추진 사례 ▲일하는 방식 혁신 사례 ▲고수요·고가치 데이터 개방 및 활용지원 사례 등을 다각도로 심사한 결과다.

동서발전이 116개 공공기관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에너지공단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동발전과 중부발전도 각각 4·5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10위권에 들었다. 한전과 남부발전, 전기안전공사는 두 번째 등급인 ‘보통(B)’을 받았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동서발전 ‘오픈 컴퍼니’로 국민 소통 강화
2015년 공공기관 정부3.0 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동서발전은 공기업 최초로 스마트오피스를 구축해 ‘오픈 컴퍼니’를 구현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서발전은 사내전화와 휴대전화를 연계해 국민과 24시간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하고, 회사 편의시설을 지역주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주민과의 벽을 허무는 데 노력했다. 또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 칸막이를 없애는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도입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팀장 등 간부직원을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유연좌석제를 도입해 협업과 소통의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으로 효율적인 공기업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남동발전은 사내외 정부3.0 포털 개설, 온오프라인 전 직원 정부3.0 교육 등을 통해 추진 기반을 조성하고, 월별 추진실적 점검회의를 비롯한 정부3.0 경진대회를 펼쳐 성과를 점검·공유했다.

그 결과 실시간 온라인 하도급지급 확인시스템 운영으로 공정거래 지원, 석탄재 신규자원화, 국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개발, 발전산업 기술상용화 플랫폼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등의 사례들이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부산물 재활용 사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지역 농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또 청년 이사회 주도의 일하는 방식 혁신체계 구축을 통해 노동생산성과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이끌어냈고, 충남지역에 산학연관 협업으로 에너지산업 클러스트를 형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태양광 대여사업’ 국민 맞춤형 서비스 우수사례
정부3.0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받은 에너지공단은 전체 116개 공공기관 가운데 2등, 55개 강소형기관 중에서는 1등으로 선정됐다.
정부3.0 평가단은 에너지공단의 태양광 대여사업을 국민 맞춤형 서비스 우수사례로 꼽았다. 에너지공단은 가정용 태양광 대여사업 개선을 통해 가정의 전력사용량에 맞춰 용량을 다양화하고 국내 주거현실에 맞는 공동주택용 사업을 신규로 포함시켜 국민 참여를 유도했다.

또 사업 신청부터 인증서발급까지 온라인에서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8,000여 가구 이상이 태양광 대여사업에 신규로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이로써 전기요금 절감과 수익창출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에너지공단의 에너지바우처사업은 기관 간 협업행정 우수사례로 꼽혔다. 에너지공단은 에너지바우처사업을 추진하면서 인력부족, 독자시스템 구축 한계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46개 지자체·82개 에너지공급사·카드사 등 총 336개 기관과 협업했다.

또 5만여 기관이 참여하는 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복지부·사회보장정보원 등 타 기관 시스템과 연계 운영함으로써 50만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했다.

오철호 정부3.0 평가단장은 “공공기관이 정부3.0 대국민 체감도 향상과 국민행복 기여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시행 등 많은 우수한 사례를 도출했지만 여전히 공공기관 간 편차가 존재한다”며 “공공기관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기관 간 협업 문화 조성 및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 정부3.0 추진과 관련해 공공기관 자체의 적극적인 자세와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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