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금영 한국전력 품질경영처장, “ 전기품질의 레벨-업 시작은 품질경영에서부터”
정금영 한국전력 품질경영처장, “ 전기품질의 레벨-업 시작은 품질경영에서부터”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5.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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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업체 품질역량 강화 위한 다양한 시스템 도입
국내 중소기업 해외판로 위한 협력과 상생에 만전
무결점 품질경영시스템 구축으로 품질경영 앞장

▲ 정금영 한국전력 품질경영처장
각 발전소에서부터 가정으로 이어지는 전국 송·배전선로 및 변전소 등에 들어가는 전력기자재의 안전은 품질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규정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고 오래된 기자재를 적기에 교체하는 것이 자칫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원천이다. 특히 국내 원전산업은 UAE에 4기의 원전을 건설하고 있어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이 전력기자재의 품질경영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전력기자재의 지속적 품질향상과 무결점 품질보증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도를 발굴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이 한전 품질경영처다. 한마디로 한전의 컨트롤타워에 해당하는 부서라 할 수 있다.

한전 품질경영처는 ▲품질기획실 ▲기술표준부 ▲송배전품질보증부 ▲원자력품질보증부 ▲원자력품질검사부 ▲공정관리실 ▲UAE품질보증부의 2실 5부로 구성돼 있다. CEO 품질경영방침을 기반으로 국내 및 해외사업 품질전반의 컨트롤타워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품질경영체계 구축, 전력산업 기술표준화, 국내 및 UAE 원전사업 기자재·시공 품질보증, 국내외 건설 프로젝트 공정을 관리해 세계최고의 전기품질을 유지하고 레벨 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품질향상을 위해 다양한 관리시스템 구축

▲ 정금영 처장은 아주 작은 사소함까지도 완벽하게 만들어 품질경영을 이뤄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느 품질 전문가는 ‘품질은 작고, 사소하고, 째째한 것의 완벽한 정도’라고 정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정말 공감가는 표현인 것 같다. 호당 정전시간, 전압 및 주파수 유지율, 송배전손실률 등 우리나라의 전력 품질은 세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 가장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부분까지도 가장 완벽하게 하겠다는 자세로 노력해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전력공급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더욱 만족을 드리고 신뢰받는 한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연말 한전 품질경영처장으로 부임한 정금영 처장은 전력기자재의 품질경영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째째한 것의 완벽한 정도’라고 표현했다. 아주 작은 사소함까지도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한전 품질경영처에서는 국내외 전력기자재 및 공사현장 품질향상을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품질경영시스템 스마트화를 위해 5개 지역본부의 ISO9001 인증을 취득하고, 맞춤형 품질Tool 개발, 사내규격의 IEC 부합화, NFC활용 기자재관리시스템 및 Live 현장관리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또 기자재 및 시공품질 업그레이드를 위해 배전 준공검사 체계 개선, 2차 벤더 품질진단 도입, 협력사 품질평가제 도입, 시공품질 멘토제 운영, 감리원 수행품질 평가제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미래성장 가치 창조를 위해 AMI통신규격 국제표준화, 남북전력기술 표준화, 표준시장단가 도입, 협력사 제안제도 도입, Q-Doctor 제도를 운영했다. 아울러 품질경영 신뢰도 향상을 위해 전력그룹사 품질정보 공유시스템 구축, UAE 원전 품질보증 강화를 위한 UAE 원전 공정관리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력기자재 품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작업체의 품질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품질경영처는 이를 위해 우선 기자재 업체별 품질수준을 진단해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함으로써 상호 품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다.

또한 전력 QC-Patrol 제도를 도입해 제작사에 대한 컨설팅 강화 및 노하우 전수로 제작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품질등급 평가 결과에 대한 인센티브 및 페널티 등을 강화해 제작사의 자주적 품질관리를 유도하고 있다.

국내 전력기자재 제작사들과의 업무협조 및 관리
완벽한 송배전 운영을 위해선 공급되는 전력기자재의 엄격한 관리와 규제가 전제돼야 한다. 이를 위해 품질경영처의 업무가 매우 중요하다.

정금영 처장은 “전력기자재의 지속적 품질향상과 무결점 품질보증을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도를 발굴·운영하고 있다”며 “우선 전력기자재 제작사 품질수준 파악 및 공유를 위한 기자재 품질 사전예고제, 제작사 작업자의 품질의식 고취를 위한 QC-Patrol 제도를 최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품질관리체계 환경변화 적기 대응을 위해 제작사 ISO 9001 인증 전환 지원전략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며 “제작품질 향상을 위한 초도납품사 및 2차 벤더 품질 진단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력 기자재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재 품질에 대해서 항시 제작사와의 업무협조와 관리는 필수적인 사항 중 하나다. 특히 국내 전력기자재 중소기업들과의 해외판로를 선도하는 한전의 위치에선 국제기준 부합화를 이뤄내야 하기에 더욱 더 세심한 관리와 경영이 필요하다.

▲ 정금영 처장은 직원들에게 항시 기자재 제품의 생산품질과 시공품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주문한다.
한전은 기자재 제작사와의 동반성장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연구개발사업 지원 ▲해외마케팅 지원 ▲생산자금 지원 ▲중전기기 기술 개발기금 지원사업 등 여러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품질경영처에서도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기술규격의 국제기준 부합화, KEPCO 규격의 영문화 등 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 중점사업으로 수출유망 국가의 설계기준, 규격을 KEPCO 기준화 하는 사업을 통해 국내기업의 제품규격 변경없이 수출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KEPCO가 보유하고 있는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국제표준화 등을 통해 KEPCO와 국내 기업이 해외에 동반진출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품질관리와 운영, ‘현장이 답이다’
정금영 처장은 품질경영처 존재의 이유는 한마디로 요약해 “‘전력기자재’라는 상품을 잘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고 아무런 문제없이 ‘설계수명’까지 잘 쓰게 하는 것과 시공현장의 완벽한 품질관리에 있다”며 “이를 위해선 기자재 제품의 생산품질과 시공품질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문제점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의 체질화와 피드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업들의 목소리와 현장상황을 파악해 전력설비의 고품질을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품질경영처는 “신은 우리에게 망각(忘却)’이라는 시련을 줬지만 또한 반복(反復)이란 선물도 함께 줬다”는 말이 있듯이 문제점에 대해선 지속적인 개선의 반복과 체질화가 고품질 확보의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제작사와 상생의 길을 모색함과 더불어 지속적인 개선의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고객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앉아서 생각하지 말고 현장에서 들어라’라는 모토롤라 전 CEO 칼빈 회장의 말처럼 기자재  제작사와 시공업체의 생생한 현장목소리를 청취해 사소한 부분이라도 개선할 여지가 있다면 품질관리와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 국가의 전력산업은 산업의 핏줄과도 같다. 혈액이 원활히 돌지 않거나 혹은 깨끗하지 않으면 생명체가 건강할 수 없듯이, 전력의 품질은 국가산업의 건강에 직결되기에 아무리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 정금영 품질경영처장은 지속적인 개선의 반복과 체질화가 고품질 확보의 지름길임을 인식하고 제작사와 상생의 길을 모색함과 더불어 지속적인 개선의 피드백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금영 처장은 국가산업의 생태계 근본을 이루는 전력품질에 대해 기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품질향상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품질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한전 품질경영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무결점 품질경영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품질혁신모델 개발 등 품질환경시스템을 스마트화하고 품질분야의 글로벌화를 위해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전사 확대할 예정이며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해외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사내 표준규격의 국제적 통용기반 마련을 위해 개폐장치의 국제규격 부합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국제 에너지시장 선점을 위해 한전이 갖고 있는 선도기술에 대해 국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고, 기자재 시공 무결점 품질 보증체계 구축, 전사 프로젝트 통합관리 시스템 정착 및 UAE 원전 맞춤형 공정관리 등을 통해 국내외 사업을 적기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국내 현장뿐 아니라 해외사업 현장의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품질전반에 대한 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하고 특히 ‘세계 최고의 명품원전 건설’이라는 UAE 원전 품질비젼을 달성하기 위해 글로벌 품질보증시스템 운영, 국제수준의 품질보증 활동, 품질마인드 강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품질분야를 이끌어 나갈 인재육성을 위해 품질명장 및 공정관리 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Q Doctor, 시공품질 멘토, QC Patrol팀 등 사내 품질전문가의 활동을 더욱 활성화해 품질 수준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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