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고압 AMI용 국산 'S-type 전자식 전력량계' 실증사업 착수
한전 전력연구원, 고압 AMI용 국산 'S-type 전자식 전력량계' 실증사업 착수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5.0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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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 정확도·보안기능 탑재로 수요관리 등 전력서비스 제공 가능
2018년부터 20만호 대용량 고압고객을 대상으로 적용확대 착수

▲ 고압고객 AMI 시스템 구성도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동섭)은 계약전력 500kVA 이상의 고압고객을 대상으로 전력수요관리(DR) 등이 가능한 국제표준 기반의 'S-type 전자식 전력량계'의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고압고객 50호를 대상으로 실증시범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전이 2000년부터 운영 중인 고압고객 대상의 원격검침 시스템은 원격검침 전용으로 설치됐으며 비표준 데이터통신 방식을 따르고 있어 스마트그리드와의 상호운영성 확보와 수요관리(DR) 등 향후 전력서비스 적용 확대에 제한이 있었다.

저압고객의 경우 한전은 AMI(지능형 전력계량인프라) 구축계획에 따라 지난 ’05년부터 ’20년까지 저압고객 2,200만호를 대상으로 원격검침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력연구원이 국산화한 고압고객용 차세대 'S-type 전자식 전력량계'는 전자식 전력량계의 데이터통신에 관한 국제규격인 IEC62056를 적용해 스마트그리드 등 지능형 전력망의 확대 적용 및 신규 전력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 개발된 고압용 S-type 미터
또 전력량계의 계량 정확도를 기존 ±0.5%에서 ±0.2% 이내로 개선해 계량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국내 최초로 지능형전력망 정보의 보호에 필요한 전력량계 인증, 데이터 암호화, 위변조 방지 등을 통해 지능형 전력망이 요구하는 보안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실시간 펌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와 고객 설비 상태의 원격 감시 등을 통해 고압고객에게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토록 한다.

전력연구원은 'S-type 전자식 전력량계'의 개발을 통해 전량 수입 중인 고압용 전자식 전력량계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고압고객을 대상으로 실시간요금제 및 수요반응 서비스 등의 확대를 통해 에너지 수입 축소와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계약전력 100kW 이상의 고압고객은 총 18만호로 전체 고객의 0.1%만을 차지하는 반면 전력 판매량의 74.5%를 점유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은 50호 고압고객을 대상으로 6월까지 'S-type 전자식 전력량계'의 현장 실증을 마치고 연말까지 사내외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규격을 확정해 국내 산업계에 공개하는 한편, 2018년부터 보급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S-type 전자식 전력량계'와 검침서버, 전력량계 원격관리시스템 등의 기술을 묶어 원격검침 신규 수요가 활발한 동남아시아 국가 및 이란 등의 신규 고압AMI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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