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창업 A부터 Z까지 도와
전력거래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창업 A부터 Z까지 도와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4.29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첫 ‘신재생에너지 창업스쿨’ 서울서 개최
한전·에너지공단 교육 참여로 전문성 강화

▲ 전력거래소는 4월 28일 숭실대에서 올해 첫 ‘신재생에너지 창업스쿨’을 열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4월 28일 숭실대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창업스쿨’ 교육장. 이른 아침부터 100여 명의 교육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교육에 앞서 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퇴직 후 이제 막 창업을 고민 중인 사람부터 지금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까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이들이 교육장을 찾은 이유는 대부분 신재생에너지 분야 창업 때문이다.

이 같은 교육 목적에 맞게 6명의 강사진은 각자에게 주어진 1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동안 예비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항목들을 꼼꼼히 체크하며 참가들의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줬다.

특히 단순한 이론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궁금해 하는 사항을 우선 설명하고 질의에 답변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이끌어냈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첫 ‘신재생에너지 창업스쿨’을 4월 28일 서울에서 개최했다. 앞으로 광주, 천안, 부산, 제주도 등 전국을 돌며 7차례 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위성철 전력거래소 부장(왼쪽 두 번째)이 ‘신재생 창업 컨설팅’ 자리에서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맞춤형 창업 컨설팅 주목 끌어
신재생에너지 창업스쿨은 신재생에너지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국민을 대상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4년 개설된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총 7회 교육을 통해 580여 명이 수료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전력거래 인력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된 창업스쿨은 지난해까지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지원받은 사업비로 운영됐으나 올해부터 지원금이 끊겨 전력거래소 자체 예산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참여자들의 호응이 좋아 일단 올해까지는 무료로 교육을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실비 수준의 교육비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교육부터 달라진 부분은 한전과 에너지공단이 함께 교육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전력거래소는 신재생에너지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서비스 제공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한전 및 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교육을 시행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양 기관 실무자가 직접 강사로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이 높아진 동시에 다양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이번 교육에서 다뤄진 내용은 ▲전력시장 이해(위성철 전력거래소 부장) ▲RPS제도 대상설비 확인 및 REC 발급(서민현 에너지공단 대리) ▲사업성 분석(정도영 전력거래소 처장) ▲REC 거래시장 이해(김철호 전력거래소 차장) ▲PPA 업무처리 지침(정영철 한전 차장) ▲신재생에너지 사업 절차(안택수 전력거래소 대리) 총 6개 항목이다.

특히 전력거래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예비창업자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에 답변해 주는 ‘신재생 창업 컨설팅’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허가 문제, 사업성 여부, REC 발급 등 참석자들의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 정영철 한전 차장은 신재생에너지 예비창업자들의 세심한 시장 분석을 주문했다.


10월부터 신재생 정보 통합서비스 제공
위성철 전력거래소 부장은 올해 10월부터 제공될 예정인 ‘신재생에너지 원스톱 사업정보 통합서비스’의 유용성을 설명했다.

위성철 부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90% 이상이 100kW 미만 설비를 운영할 만큼 영세기업이라 관련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업무별 담당기관이 달라 정보를 얻기 위해선 일일이 연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한전·에너지공단·전력거래소 3개 기관이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해 온라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도영 전력거래소 처장은 창업에 앞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경제개념을 짚어줬다. 경상가격·불변가격, 이자율·할인율, 비용편익분석 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경제 이론들을 이해하기 쉬운 상황에 비유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김철호 전력거래소 차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바뀌게 될 REC 현물시장의 매매체결방식과 5월 중 마련될 REC 기준가격의 의미를 강의했다. 현재 경매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REC 현물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방향입찰방식으로 변경돼 시장개설 일이 늘어나고, 매수·매도 등록 후 실시간 금액수정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정영철 한전 차장은 교육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먼저 질문을 던졌다. “투자비 회수하는데 어느 정도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이 질문은 창업을 준비하기에 앞서 보다 세심하고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기 위한 것이었다. 최근 하락하고 있는 SMP와 REC 가격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