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인셀, ESS분야 유럽시장 2,700억원 규모 수출 협약
한전·인셀, ESS분야 유럽시장 2,700억원 규모 수출 협약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4.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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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연구개발·실증사업 지원 통한 에너지밸리 첫 해외진출 성과
인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으로 강소기업으로의 성장 모델로 주목

▲ 한전은 인셀 및 스웨덴 INCELL International AB 총 2,700억원 규모의 ‘통신용 ESS 제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정창권 인셀 사장(왼쪽 두번째)과 조환익 한전 사장(다섯번째), Stefan Jensson INCELL Int'l AB 대표(여섯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인셀(대표 정창권) 및 스웨덴의 INCELL International AB(대표 Carl Erik)와 4월 27일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총 2,700억원 규모의 ‘통신용 ESS 제품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셀은 통신용 ESS, UPS 배터리시스템 및 산업용 UPS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2008년 지능형축전기 개발을 시작으로 2012년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2015년에는 24MW급 FR용 ESS 구축사업 등 정부와 한전의 R&D 및 실증사업 참여를 기반으로 이번 해외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스웨덴 INCELL International AB는 인셀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럽시장에 판매하는 회사다. 이번 협약식에는 Anne Hoglund 스웨덴 대사도 참석했다.

이번 해외진출 MOU는 총 2,700억원 규모의 통신용 ESS 제품을 유럽시장에 판매하는 협약으로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첫 번째 대규모 해외수출 사례다. 특히 지역기반의 중소기업이 대규모 양산시설을 가지지 못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R&D와 실증사업을 통해 글로벌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조선산업 등의 수출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이룩한 이번 성과는 에너지신산업이 향후 한국경제 미래 성장동력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해외진출 유망 중소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2, 제3의 인셀과 같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해외진출 성공스토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창권 인셀 대표이사는 “인셀의 성장에는 한전의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에너지신산업 분야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한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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