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방문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방문
  • 박윤석 기자
  • 승인 2016.04.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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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우호관계 희망”… 실적개선 기대
최고 경영진 만나 조선·해양 분야 협력 논의
▲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왼쪽 네 번째)이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왼쪽 다섯 번째)에게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주요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노르웨이 총리가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속적인 우호관계 확대를 언급함에 따라 향후 현대중공업의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4월 16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얀 올레 그레브스타 주한대사 등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 10여 명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환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솔베르그 총리는 노르웨이 해역의 유전개발과 원유·가스운반선 사업 등에서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으며, 양국의 산업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솔베르그 총리 일행은 현대중공업 해양공장을 직접 방문해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Statoil)의 ‘아스타 한스틴(Aasta Hansteen) 원통형 가스생산설비’ 제작을 위해 파견 근무 중인 노르웨이 감독관들을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노르웨이는 2014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가운데 6.1%인 69억달러(110척)의 선박을 발주한 세계 7위 선박 발주 국가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27개 노르웨이 선사로부터 100여 척(약 80억달러)의 선박을 수주한 바 있으며, 노르웨이 모스(MOSS)사와 기술제휴를 통해 둥근모양의 화물창을 탑재한 모스형 LNG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다.

아울러 해양플랜트 분야에서도 지난해 노르웨이의 ENI 노르게(Norge) AS사로부터 세계 최대 100만 배럴급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를 인도하는 등 지금까지 100억달러 상당의 해양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한 솔베르그 총리는 “세계 1위 조선소의 규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은 “이번 노르웨이 총리 방문이 향후 해양플랜트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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