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무통보사찰 도입
IAEA 무통보사찰 도입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6.04.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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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 원자력 활동 대외 핵투명성 제고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 이하 원안위)는 4월 12일 경주에서 ‘한·국제원자력기구 안전조치 검토회의(JRM)를 개최하고 5월 1일부터 국내 경수로에 대해 무통보사찰(UI, Unannounced Inspection)을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무통보사찰이란 IAEA가 기존에 24시간 전에 통보한 후 수행하던 사찰을 사전통보없이 실시하는 것으로 대외적으로 핵투명성을 가장 높일 수 있는 사찰방법이라 할 수 있다.

최근 IAEA는 사찰대상 시설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찰 이행을 위해 무통보사찰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20여개국 50여 개 시설에 대해서 이미 실시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떼로 바리요란따(Tero Varjoranta) IAEA 안전조치부 사무차장은 우리나라의 무통보사찰 도입과 관련해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IAEA간 협력성과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동안 원안위는 관계부처와 함께 우리나라의 핵비확산 의지를 공고히 하고자 2014년 4월부터 국내 경수로에 대한 무통보사찰 도입을 검토하고 준비해왔다.

2014년도 7차례 리허설을 시작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총 6회의 무통보사찰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이행했으며, 2016년 2월 무통보사찰 워크숍을 통해 IAEA·정부·원자력 시설 관계자가 모여 도입 준비현황을 최종 점검한 바 있다.

오랜 준비 끝에 도입을 확정한 무통보사찰은 우리나라 원자력 활동이 오직 평화적 목적으로만 투명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무통보사찰이 도입되면 IAEA는 사찰을 위해 현재 우리나라의 경수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및 원자로건물 안에 설치돼 있는 감시카메라를 모두 제거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기존 감시카메라의 유지보수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신규 원전에 감시카메라 및 케이블 설치를 위한 비용도 절감이 가능해 IAEA의 사찰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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